박경수(26)가 변했다. 얼굴 표정이 진지해 졌고 야구장에서 땅방울을 뚝뚝 흘리며 열심이다.
요즘 타격감이 좋아 보인다는 말에 "올 해는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운동했다. 그리고 잘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라고 답했다.

박경수는 LG 팬들이 가장 목 매여 기대하는 유망주다. 지난 2003년 LG 트윈스 입단 당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계약금 4억3000만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박경수는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유망주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는 유망주라는 말이 그에게 스트레스가 될 때도 됐다. 박경수 역시 "언제까지 팬들에게 유망주 소리를 듣기 민망하다"며 "올 시즌에는 딱지를 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단 지금까지 박경수의 노력과 변화는 시범경기 성적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났다.
박경수는 현재(17일) 시범경기에서 9게임에 출전해 24타수 6안타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개, 3루타 1개, 3타점 4득점을 올렸다.

특히 최근 5경기 14타수 5안타에 타율은 3할5푼7리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멀티 히트(안타 2개 이상을 가리킴)도 2차례나 기록했다. 14타수 5안타로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주전 2루수 자리는 거의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박경수는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주 캠프에서 신입 사령탑 박종훈 감독으로부터 따끔한 충고를 들었다. 당시 박 감독은 박경수에게 "지금처럼 하면 주전 확보는 어렵다"며 "타격과 수비 모두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LG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우린 민망하지 않은 줄 아냐;;;;;;;;;






아오; 이거 진짜 때릴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