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도 이슈의 주도권을 챙길 시기가 온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런 시기에  FA 등급제와  룰 5 드래프트의 전력 평균화에도  잘 들어맞는 요구안과   용병 한도를 거래할 의지가 있다고 하면서 이슈를 주도할 수가 있죠.   

약자가   주도권을 가진다는건 흔하지 않은 일이라서요.  

선수들 내부의 이견 충돌도 1개 구단 창단시 최소 48~5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긴다는 대의명분 속에서 묻히기 쉽고.   

저런 전력 강화 요소만 딜에  넣을 수 있는게 아니라  비 시즌에 1군 주력 선수들이 창원 근처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게 되면  비시즌간 계속되는 훈련과도 충돌 할수 있죠.   

자연히 논쟁의 주도권이 확보 된 상태가 될겁니다.  

일단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판이 마련되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크다는 두려움은 가지지 않아도 되는게...   하필이면 유영구가 비리로 인해 조사받고 있는 중이라서 말이죠.     

창원시의  대규모 투자가 지자체로서는 유례없는 일인데,    프로야구 선수들이 모이면   지자체장의 부담을 줄이고  창원시민들에게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죠.   창원시 주변에 자선 활동을 한다던지.    창원 일대 사회인 리그에  야구 강습을 연다던지.    

프로야구 선수들이  구단과 1:1로 부대끼니 힘이 없는 거지만    뭉치면 여론을 만드는 역할엔 작은 존재들이 아니죠.     중간에 지자체가 끼면 더욱 그렇습니다.   구단과  대립하는 것도 아니기에 더욱 우호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겁니다.    

프로야구의 전체 파이가 커지면 선수들이나 기업들이나 좋은건 마찬가지니까요. 

선수협은  이런 호기가 오면  총회를 열고 방안을 마련해서 밖으로 나가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래야  법이 권고 해도 듣지 않는 KBO와 구단들에게   협상 파트너로 인정받기 쉬워질듯 하네요.  

한번 모여서 밖으로 나가  경험을 쌓는게 중요한게...   10구단도 논의가 있다고 하지만 창원 만큼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명분이 충분한 지자체가 또 없죠.    지자체의 투자를 유도할 여론을 조성할수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겁니다.  

한번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  다음엔 실제 영향력 이상으로 여론이 조명해주기 마련이거든요.    

지금처럼 대화 상대방이 내내 무시하는  와중에  받는 스트레스와   한건 크게 저지르고 먹는 욕중 어느게 더 선수협 주축들에게 안좋은 건지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