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김성근 감독의 이상향인  '잘치고,  잘달리고,  잘던지고,  잘 막는'  팀을 구현해 냈습니다.  최근 4년간 팀 홈런 2위. 팀 도루 1위.  OPS 1위.  팀 탈삼진 1위.  방어율 1위.  외야수들의 추가진루 억제가 1위인 팀이죠.    

광저우  금메달에 이은 군면제로  최정,김강민,송은범이라는 투타의 핵을 11 시즌에도 쓸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팀이죠.   

그래도 김감독은 만족하지 않고 전력 보강책을 노리고 있습니다.   

Q. FA 보강은 가능한가?    

A.  지난 4년간의 뛰어난 성적으로 연봉 상승분이 대단히 높습니다.    작년에도  엘지에 1억여원 차이나는 55억 가량의  국내 선수 총연봉을 지급했는데 올해 우승으로 연봉 상승분을 합하면 신연봉제도를 도입한 엘지. 박진만.양준혁이 빠진 삼성을 제치고  1위가 확실시 됩니다.     

11시즌 후엔 이승호 정대현이 FA로 풀리기 때문에 전력 유지를 넘어선 보강을 하긴 힘든 형편입니다.     외국인 선수를 잘뽑는 정도에 기대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Q. 10시즌 트레이드의 성과는?

A. 07년에  잉여전력으로  전병두-김연훈을 데려오며 쏠쏠하게 재미를 본것과 달리   10년 트레이드에선  시즌중에 잉여자원이라 판단된 박현준이 즉전감 선발이 되는 덕분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죠.  

즉전감 4인방으로 기대되었던  선수들은  부상을 감안하고 데려온 이재영말고는 기대와 달리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습니다.    그래도 우승한게 다행이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우승을 하기 위한 트레이드였으니. 

Q.트레이드를 굳이 한다면?   

A. SK의 투타의 빈자리는  외야수와 우투수겠죠.   지난 4~5년간 대졸 출신을 주로 픽해온 탓에  유망주의 1군 진입이 늦어지면 그 타격도 큰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나주환의 군입대로 인해 유격수 빈자리가 제일 커보였는데 박진만이 합류한게 다행이죠.   

김연훈+최윤석은 멘도사 라인을 탈 가능성이 높았으니까요.   박진만이 타격과 수비중의 하나는 제 폼을 찾아도 이보단 낫겠죠.   

당장 주전들을 위협할 만한 경쟁세력이 필요한 김성근 감독에 맞춰주기 위해 스카웃 팀이 희생한 면이 좀더 조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간 너무 능력없다고만 까였죠.   

우투수는 굳이 시장에서 충원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플래툰을 선호하는 김감독에게 있어  안그래도 좌투수의 존이 좀더 편리한 한국에서 좌투수 중심의 투수진 구성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죠.    경쟁 상대인 강팀들이  좌투수에 약한 좌상바 기질을 갖고 있거든요.   두산,엘지가 유독 심하고  롯데도 우타자 중심의 타선임에도  그렇습니다.    

플래툰을 선호하는 삼성과 기아가 그나마 편차가 적지만   플래툰을 선호하던 선감독이 해고당했으니  좌타자 중심타선을 가진 삼성이 어떻게 변할진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기아는 일단 3강이라기엔 투타의 불균형이 발목을 잡고 있구요.  

외야수는 필요합니다.   조동화는 1600타석을 부여 받는동안 OPS 7할을 넘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 선수가 코너 외야로 80%를 뛴다면   SK의 강점인  센터 라인의 최강 공격력이 상쇄되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아무리 수비가 좋아도 일년에 300타석 가량 기회를 받을 선수가 아니죠.  대수비가 어울립니다.  

그래서 김감독이 조동화는 야구선수도 아니라고 까는듯 시포요.    박재상은 1년마다 OPS 8할 까지 올라오다 다시 추락하는 사이클을 타니 올해는 좀 달라질거라 기대할수 있겠죠.   

문제는 트레이드 반대 급부로 보낼 잉여 자원이 적습니다.   1-1-2-1을 찍으며 낮은 트레이드 픽을 받은것도 문제고(그 전에도 4강권 팀이었으니..) 대졸 위주로 뽑은지라  유망주의 가치평가에 대한  감가상각이 심합니다.     

SK의 2군 시스템이 뒤에서 2~3등을 다투는 지라  잘 키워내지 못한다는 점도...   

이 때문에 전반기에 트레이드는 없을듯 싶습니다.   김성근 감독을 믿고 모여드는 베테랑이 잘해주길 기대해야겠죠.   시즌 중반에   이닝 이터를 기대한 용병이 부진하다면 우투수를 트레이드해올듯 싶고   기대하는 안치용이나 박재상, 김강민의 외야가 부진하다면 외야수를 구해올듯 싶어요. 

두줄 요약.   투타는 밸런스가 잘 맞고 있음.   빈 자리를 메꾸기엔 내줘도 괜찮은 카드가 별로 없다.    로또vs로또를 노리기엔   재활 공장의 기대치와 비슷하니 당장 트레이드 할 이유 없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