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밖 야구는 비즈니스고, 트레이드 못할 선수는 한팀에 2~3명에 불과하다...

는게 평소 지론이긴한데.

손익 계산으로는 그렇게 슬프지 않은데, 멍멍이라니까 좀 슬프네요.


트레이드 얘기 나올때 김혁민 아니면 안영명 둘 중에 하나가 카드로 쓰일 거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솔직히 김혁민이 가길 바랬습니다.


팀 사정상 선발로 계속 3년여간 써도 전혀 발전이 없고 맨날 로또만 바라게 하는 녀석이니..

그에 반해 멍멍이는 데뷔 해부터 성장이 눈에 보였고 실제로 성적으로도 만족을 줬지요.

믿음을 줘서인지 무리한 등판으로 부상 경력도 있고,


그러고 보면 코 찔찔 흘리면서  고참들이 시키면 빈볼 휙휙 던지고 마운드에서 어쩔줄 몰라서 싸대기나

얻어맞던 순한 놈이, 장성호라는 날리는 타자의 카드가 될 정도로 컸군요.


실력도 있고 멘탈도 강한 녀석이니 투수왕국 기아에서도 충분히 한자리 차지하고 씽씽 던질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기아도 원했겠지만요.


가서 아프지 말고 잘해라.






짤을 찾다가 얼굴보니 짠해서 짤은 생략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