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목동 이정호 기자] 1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롯데전에서 삼중살 플레이가 나왔다. 하지만 개운치 않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히어로즈가 0-5로 뒤진 8회말 공격. 히어로즈는 선두 황재균의 2루타와 클락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상황은 여기서 벌어졌다.

후속타자 클리프 브룸바는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우익수쪽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는 몸을 날려 슬라이딩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원바운드인지 노바운드인지 다소 애매한 상황에서 1루심 최규순 심판이 아웃판정을 내렸지만 이를 보지 못한채 안타라고 판단한 3루주자 황재균은 재빨리 홈을 밟았다.

이에 롯데 야수들은 택업플레이를 하지 않은 황재균을 아웃시켰고, 어정쩡하게 서있던 1루주자 클락까지 태그아웃시켰다. 삼중살플레이. 이에 김시진 감독과 브룸바 등 히어로즈 선수단은 안타 여부를 놓고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으나 비디오 판독과 심판진의 합의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풍기 대기심판은 상황이 끝난 뒤 "비디오 판독 결과, 가르시아가 노바운드로 처리한 것이 맞다. 심판진 포메이션으로 당시 타구는 1루심이 판정하는 것이 옳다. 1루심이 따라가서 판정한 만큼 정확하다"며 안타 논란을 일축했다.

이로써 시즌 1호(통산 48호) 삼중살이 나왔다. 삼중살 플레이는 2007년 7월31일 LG-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황재균은 경기 뒤 "미처 심판진의 제스처는 보지 못했다. 타구만 보고 안타라고 생각하고 홈으로 들어왔다"고 밝혔고, 클락은 "심판의 판정이 애매한 상황에서 브룸바가 안타라고 말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게 사실이라면...심판이 콜을 안한게 아니라 히어로즈가 운이 없었다고밖에 말할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