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819104410267&p=poctan

이게 그냥 별거 아닌 올드스타 초청 행사같아도 의미가 있는 것이, 그동안 두산은 OB들을 대우할때 94년 항명파동을 비롯해서 구단에 반기를 들었던 선수들을 대부분 소외시켜왔거든요. 86년 보너스 관련 항명사건때 주동자였던 계형철은 은퇴 이후 한 번도 돌아오지 못했고, 역시 강경파였던 박종훈도 근 십수년간 바깥을 떠돌다가 김경문 감독의 요청으로 잠시 컴백했다가 얼마 못가 떠났죠. 94년 항명사건때의 주축들이 뒤에 얼마나 푸대접을 받아왔는지는 익히 알려져있으니 패스하고...

이번에 김승영 사장이 부임하면서 과거 프런트와 섭섭한 관계였던 올드스타들과의 관계도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지금 구단에 남아있는 충성파들처럼 코치로 써주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이렇게 가끔씩 불러주면서 요즘 팬들에게 얼굴이라도 알렸으면 참 좋겠어요. 암흑기의 대들보였던  김형석이 한 번도 돌아오지 못한채 외국을 전전하고 있는 것도 생각해보면 참 슬픈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