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팀이라면  거의 매년  감독바꿔라. 감독이 무능하다는  얘기는 자주 나오죠

그때마다 등장하는게  어째 감독탓이냐?  선수가 못한거다.  저런 정신줄놓은 선수를 데리고 어떻게 하냐?   주전 쓸 선수가 없다...이런얘기죠

유능한 감독은 어떤감독일까요?   

크보에서 욕 안먹는 감독은  단언코 없습니다.   그러나  명장소리 들어본 감독은  서너명쯤 있지안나요?
그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감독이 직접 뛰는건 아니죠잉.   명장감독팀도  선수가  야구하지 감독이 야구하는건 아니죠
그냥  운일까요?  감독이  쓴 선수가  그냥 운이 좋아서  잘하는걸까요?  한두번은 가능해도 몇년씩 꾸준히 잘하는건  운이 아니죠


내가 생각하는 공통점은  상황대처력이 좋다는겁니다. 더  나가아서   어려운 상황이  오기전에 대비하는게  최선책, 왔을때  피해를 최소화 하는게  중책정도는  됩니다.

fa로  a급선수라는 핵심이 떠나면  그를 메꿀선수를 발굴하고, 없다면  b급선수라도 적재적소에  틀르라도 해서 데려오고, c급선수를  b급정도로라도 키워내고...이런 식이죠.

주전한명만  바라보고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b급선수라도 데려와서 경쟁구도 만들고, 혹시 부상발생하면 그선수로   피해 최소화하고, 정신적으로 나태해지면  채찍질가하고,  그럴려면  미리 카리스마도 쌓아놓고...이런게 다   전략아닌가요?

용병수급도  감독몫이죠.  타자2명을  데려왔는데  시즌후에 투수가 구멍이었다면  운없게 용병을 잘못데려온게 아니라,  자기팀의 전력과 불안요소를  잘 판단하지못한  감독에 책임있는겁니다.

선수가 없다면,  꼭 스타가 아니더라도 d급을 c급으로, b급으로  대체할수도 있죠.  김동주wbc부상때    공갈포지만  최준석으로  장타력손실을 최소화했죠.    
예를 들어  혹시  중요한상황에서 번트실패해서  팀이 지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될때,  기본기없다면서  선수탓을  하는것보단   그런일이 반복되는게  그걸 훈련으로 잘대게 만들던가  또는  훈련으로도안되면  번트잘대는 선수발굴해서  대타로 쓰는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투수운용도 그렇죠.  선발이  무너지고  불펜이  무너지기전에  예방하는게 최선이고, 예방이 안되면   빨리 대처해야죠. 투수가 못던지는데  감독인들 어떡햐냐는건  웃긴얘깁니다.   투수의 자질과 체력을 고려해서 미리  선발,불펜요원을   어느한쪽에 편중되지않게 나누고,  미리 그에맞는 훈련도 시키고,  누가  펑크났을떄는  그 대체요원은 누군지도  챙겨놓고,  불펜교체할때도   상대타자별로 강약을 고려해서   적당한타이밍잡는게 감독역할 아닐지요


선수가 못하는데 감독이 어떻하냐는 분도 있던데,  좋은 감독은   선수가  경기전에 몸푸는것만봐도   눈에 열정이 있는지, 정신줄놨는지, 몸컨디션이 좋은지 나쁜지, 훈련상태가  충분한지...를  안다고 합니다.   근데  흔히  팬들은  그냥  작두탔다는투로   운으로 돌리더군요.   물론 운도 있죠. 근데  운이 맞을 확률부터가  높냐 낮냐의 차이죠.




어떤분은  감독의 용병술, 전략이란게  꼭   시합내에서   대타,대수비,투수교체에만 국한되는걸로 생각하는데,  감독의 힘의 범위는   경기외적으로도 아주  넓습니다.   약팀이  fa,용병,슈퍼신인도움없이  감독하나 바꿔서   그 다음해  바로  상위권으로 가는경우가  찾아보면  꽤  많습니다. 야구는  정신력의 스포츠이니까요.    또한  선수의 능력치는   상수가 아니라  변수인데, 그걸 너무 이름값으로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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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팬들이  혹시  자기감독들으라고 욕한다고  기분나쁘다하시면, 전혀 그럴의도 아니니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