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논쟁을 불러 올 수는 있습니다만,
과한 논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해도 이대호는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좋은 타자죠.

김태균-이대호 시대에서, 김태균의 일본진출이 없었다해도,
아마 승리자는 이대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김태균은 좋은 비율스탯을 가지고 있지만(좋은게 아니라 아주 좋죠;)
잔부상이 많고, 대전이라는 좋은 구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대호보다 많은 홈런을 치는 타자는 아니죠.



암튼,

올해 갑툭튀한 최형우 덕분에 홈런과 장타율은 빼앗기겠지만,
2년연속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기록에서 이대호는 최정상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승엽이 일본진출하던때나 김태균이 지바롯데로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갈때보다
이대호가 생산력이나 세이버상의 수치로는 효용가치가 더 높은 타자이긴 합니다(수비는 논외로 합시다; 물론 중요하긴 한뎁;)




그런데,

저는 이대호가 일본으로 가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말은, 본인이 가고 싶어도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첫째 이유는,
부상입니다. 이대호는 정교하면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아주 드문 경우의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대호는 2루타를 까먹으면서까지 장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데,
즉 2,3루타는 적어도 그걸 홈런으로 만회하는 타자이기 때문이죠.(김태균과 반대로)

하지만 올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작년 44홈런을 때렸던것에 비해 홈런수는 확 줄었습니다.

지금도 발목과 허벅지에 부상을 안고 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체가 받혀주지 못하면 홈런을 만들기 힘들죠...

부상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특히 이대호의 발목은 그 엄청난 몸무게 때문인데....과연 체중을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대호는 감량을 이야기했지만,
매년 어째 더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이구요.



둘째는 김태균 효과죠.

사실 본인이 부상당하기 전에 성적이 아주 좋았다고 하면,
김태균의 지진이나 원전 폭발 드립은 일견 이해할만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김태균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도 않은 상황, 본인은 부상인 상황에서
팀을 나왔습니다.

좋은 경우라고 보기 어렵죠;

사실 일본에서 뛰는 한국선수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팀입장에서 많은 돈을 주는 용병이 저리 가버리면 뭐;;;;;

그렇지만 이건 부수적인 것이겠죠.










물론,

이대호 본인이 일본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국내에 잔류할 수도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대호 맘속에 들어가 보질 못해서;;;;; 5:5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롯데가 파격적으로 100억짜리 계약을 안겨주면 남겠죠; 대략 80억만 되도 남을거 같습니다.

심정수 급 계약을 제시하면....남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국내에도 엘지나 SK가 노리고 있다지요?

삼성은 김태균 FA때 총알 준비했다가 김태균이 일본갈 의사가 너무 분명해서 그냥 철수했었습니다.

이대호를 잡을지 강민호를 잡을지 모르겠네요;;;;

뭐 암튼 잡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