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마무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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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 김광현 선수 팬에게는 기분나쁜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호칭은 대부분 생략합니다. 김광현에 대해 적잖은 글을 썼었으니 참고하셔도 됩니다. ㅣ
김광현의 장점
1)몸이 유연하다. 몸이 빨리 풀린다
2)다이나믹한 전력피핑의 묘미
단점
1)체력소모가 많은 투구폼
2)선발투수로 구질이 단조롭다
김성근은 김광현을 등판시킬 때,
경기당 많은 투구를 하게 하기보단 (류현진과 비교할 때)100개 근처에서 일찍 끊어주는 대신 피칭 간격을 좁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건 위에 적은 김광현의 장단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장단점을 잘 파악한 김성근이 2011년에 벌투식의 많은 투구를 시킨 걸 좋게 안봅니다.
의도는 많은 공을 던지게 해서 힘을 빼고 던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싶어서였을 겁니다. 하지만 김성근은 김광현을 아껴가며 키워왔었고,
이미 국가대표 에이스의 에고를 가진 선수가 비 시즌동안 부상(뇌)을 입고, 부진한 투구로 인해 동기부여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그리 많은 공을 던지게 한 건 김성근의 실수였다고 생각해요.
하여간 부상을 당했고,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만수가 포시에 중용을 했고,
그 이후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죠.
전 김광현이 투구폼 수정을 해서 부상위험을 줄이길 바랬는데,
아직 젊은 선수가 한번 정상에 섰던 폼을 버리긴 어렵죠.
만약, 정말 만약입니다, 전성기 기량을 완벽히 되찾기 어렵다면 마무리로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김광현의 장단점을 보면 불펜투수로 적합합니다.
김광현은 많은 이닝을 던지기 힘든 투수에요. 부상을 당했던 것 역시 2010년 190이닝이 넘는 투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4월에는 등판이 적었기 때문에 밀도로 보면 200이닝 이상의 효과였던 것이 크게 작용했죠.
이닝을 거듭할 수록 체력이 금방 떨어지는 편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밸런스가 무너져서 부상을 입게 되는 겁니다.
또한 엠게에 적은 적이 있는데(제 글로 검색하면 금방 찾으실 수 있어요)
kbo에서 불펜투수의 가치는 메이저리그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요약:타고투저, 적은 투수자원->쓸만한 선발투수 및 마무리 투수 부재)
물론 혹사당하기 쉽지만, 1이닝 마무리로 역할을 국한시켜주면 롱런할 가능성도 커지죠. 또한 해외진출의 기회도 다시 잡게 될 겁니다. 일본이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시즌 최고구속은 수준급이기 때문에 마무리로 적응해서 150km 이상 꾸준히 던질 수있다면 메이저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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