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아까 적고 싶었는데 폰으로 적으려니 귀찮아서.. 지금 컴퓨터로 적고 있네요


최근 몇년 한화 프런트의 방만한 운영과
올시즌 팀의 곤두박질을 보면서 걱정(분노)이 많이 되었는데


딴 때 같으면 리빌딩이거니

못하면 좋은 신인이라도 뽑을 수 있겠거니 생각하는데,



지금은 신생팀이 연이어 생겨나는 시기라 좋은 신인들을 다수 뺏기게 됩니다. 신인만 뺏기는게 아니라 팀의 선수를 나눠줘야 하는 일까지 있었죠. 그러지 않아도 습자지 같은 깊이를 가진 팀인데 그마저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새로 들어온 두팀은 야구의 인기, 대중성을 보고 뒤늦게 뛰어든만큼 운영이 공격적이죠. 젊은 선수 키우기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들까지 영입했고요.


그 걱정 중 일부가 현실화되어 NC는 생각보다 빠른 시일에 더 좋은 팀이 되었죠. 게다가 어린 선수가 많은 만큼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겁니다.





어영부영 하다가 KT에도 밀리게 되면 이 암흑기는 정말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FA 영입도 반쯤 포기했던게 소속팀에서 어느 정도 대우만 해주면 남는 kbo 특성도 있고

대전은 우승 가능성, 야구 열기, 수도권 같은 부가적인 장점이 없어서 선수들이 가기 꺼려할 거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엘지는 수도권 이점. 롯데나 기아는 야구 열기가 있죠.

그런 걱정이 현실화되었던게 김주찬이었어요. 한화가 기아보다 금액을 더 적게 불렀을거라고 생각안하거든요. 얼마나 몸이 달아있었으면 김응룡이 그 욕을 먹어가면서 인터뷰로 몸값을 예측하고 그랬겠습니까.

그런데도 안왔죠.






그런 실패때문인지 올해는 정말 적극적이었어요.

연봉 얘기뿐만이 아닙니다.

분명 국가대표급 선수들 계속 영입해서 강팀을 만들겠다는 것도 강조를 했을 겁니다. 결국 보란듯이 국가대표 2명을 영입했고 이는 내년 FA 영입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한화가 예전처럼 폐쇄적으로 선수 영입을 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거죠. 이건 넥센이 이택근에게 50억을 쓰고 박병호에게 연봉을 팍팍 쓴 거랑 비슷하겠네요.

올시즌 영봉 협상에서도 꼴찌라고 해도 잘한 선수들에게는 푸짐하게 돈을 풀어서 동기부여를 줘야 합니다. 그래야 좀 뛸 맛이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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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낮아도 리빌딩이 쉽지 않다는 건 한화뿐 아니라 NC와 기아에도 해당이 됩니다. NC는 올해 대성공했죠. 기아, 한화보다도 순위가 좋았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풀었고

기아는 욕을 먹어가면서도 이대형을 영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돈을 줘서라도 이용규를 잡아야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아, NC 역시 (제 생각에) 오버페이를 하면서 인터넷 야구 사이트들을 후끈하게 만들었는데, 나름 이유가 있더군요.

NC는 보상선수를 줄 필요가 없으니 어떻게든 선수들을 데려오면 팀 뎁스가 좋아지기만 하는 것이고,

이대형의 경우는 연봉이 워낙 적어서 보상금을 얼마 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보통 FA선수들 연봉이 3억 이상이니 연봉이 1억이 안되는 FA 이대형의 체감 몸값은 다른 선수들보다 작죠. 게다가 NC랑 경쟁이 붙었다고;; 

 
결과적으로 이런 한화와 NC의 영입 경쟁 때문에 FA 거품이 너무 커지게 되었는데, 신생팀이 또 들어오게 되고 좋은 선수들도 앞으로 많이 풀리니까 이런 경향은 지속될 거 같아요. 전 장원준이 제일 끌리는군요

개인적으로는 kbo 내에서 올시즌 강민호만큼 상대가치가 높은 선수는 한동안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강민호 몸값은 굉장히 쉽게 깨질지도 모르겠네요. (강민호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너무 적게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