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나...


'3연패 끊었지만 부상 악령 덮치다...'와

'악재를 딛고 승리를 거두다...'

그 어감의 차이란...


선수들은 하려고 애쓰는데...

팬이 먼저 1위 경쟁은 포기했다.. 운운 하는 건 영 보기 좋지 않습니다.


나지완 보다 안치홍이 사실 좀 더 긴 슬럼프에 빠질까 걱정되었는데...

오늘 보니 좀 다행스럽게 보입디다...

오늘의 수훈갑은 물론 나지완이겠지만...

오늘 박기남의 집중력은 정말 놀라왔습니다.

1대 0.  2사 3루에서 터진 적시타는
 
오늘 승리를 이끌어낼 정말 중요한 안타라고 봤습니다.

거기서 득점을 못했으면 어제의 물방망이 흐름으로 딱 가기 좋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당장 몇 게임은 최악의 상황으로 흐를 수도 있겠지만...

아직 50여 게임이나 남아 있고, 

또 오늘같은 화이팅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반기 끝났을 때 언론에서 기아가 리그 1위 확정된 것처럼 난리를 필 때,

그 분위기에 편승될까 좀 염려가 됐는데.

오히려 이런 위기감이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설사 아니더라도 그렇게 성원해 주는 게 팬의 자세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