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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완은 11월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1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방출’ 아닌 ‘은퇴’다.

지도자로 변신하기 위해 시즌 중 은퇴식을 치른 김종국과 함께 홍세완 역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홍세완의 은퇴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지난 10월 중순 조범현 감독은 물론 구단과 면담을 거쳐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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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는 타율 2할9푼, 22홈런·100타점을 올려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100타점을 친 유격수가 됐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릎과 팔꿈치 등 잦은 부상에 발목잡혔다. 할 만 하면 다쳐 7차례나 수술받았다.

특히 2007년 7월 홈으로 슬라이딩하다 오른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받으면서 2008년을 아예 쉬었다.

지난 해 재기의 꿈을 다지며 복귀해 지명타자와 1루수로 출전했으나 몸 상태도 좋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 1군에서 1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며 결국 은퇴하게 됐다.

평소 2군에서도 후배들을 아우르고 조언해주는 모습이 코치로 적합할 것 같다는 조 감독과 구단의 판단에 따라 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홍세완은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많이 고민해 결정했으니 후회는 없다. 누구를 지도하는 것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후배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했다.

현재 광주구장에 남아있는 잔류군을 지도하고 있는 홍세완의 보직은 2011년 시즌 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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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어서지는 못하는군요.
어여튼 좋은 지도자가 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ㅇ_ㅇ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