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을 통해 배영수의 공이 많이 좋아진것을 느꼈습니다.
움직임도 그렇고 역동적인 투구폼도 그렇고.
표정에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고..
마운드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투지를 볼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오래 가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5회 정도면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것이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았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은데..
포시에서 전력으로 투구하면서 체력을 아끼지 않고 던지다 보니 그럴수도 잇겠습니다만..

사실 내년에는 기대할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것도 라욘즈에서라면 말이죠.

선감독이 누구보다 배영수를 잘 아니까요. 영수 자신에게도 1년 정도는 더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임창용 같은 경우는 팀내에서는 입지가 좁아진 상태였지만 시즌후반에 미친듯한 공을 뿌려대면서
공에 대한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더 좋았던 것이죠.
또 선감독이 임창용과는 큰 관계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배영수는 아직 전성기의  구위를 찾지 못한게 분명하고요. 
그냥 "이번엔 확실할것 같은" 가능성을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갈꺼라면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해서 가는 것이 낫지 않을지..
구위회복에 실패 하면 또 포크볼 슬라이더만 주구장창 던지다
결국 직구를 완전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어쩌면 FA 협상에서 몸값을 올릴려고 일본행을 꺼낸건 아닌지 싶고요.


이거 여간 걱정이 아니군요 -ㅇ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