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채 기자와 가까운 분이니 ..오프시즌에도 선동렬감독의 기사는 어렵지 않게 나옵니다.

'K-O 펀치' 바라보는 선동렬 감독의 시선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59049)

이 기사에는 권오준과 오승환은 물론 좌완3인방과 정현욱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동렬 감독, "차우찬, 내년에 더 나아질 것"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59129)


선동열 "SK를 힘대힘으로 꺾어야 한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064368)
주로 공격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군요.

선동렬, "배영수와 함께 하고 싶은데" 커져 가는 아쉬움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59232)


선동렬 감독이 말하는 마무리 캠프 두 가지 성과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59280)

"타자들이 밀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른손 타자의 경우 우중간으로 밀어치면 공을 끝까지 볼 수 있어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 또한 팀내 타자 가운데 뻥뻥 때릴 수 있는 타자도 없다"




이상이 어제와 오늘 사이에 나온 기사들인데요.


단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달라진 점이랄까..있다면.

선수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것인데요. 과거에는 선수보다 자신의 능력과 감을 믿어왔죠.
제가 볼때 선감독은 언급을 안하는 것이 믿는 선수였다고;;
오히려 크게 의지하는 선수는 언론을 통해 좀 깠죠.. 더 잘하라고


그런데 인터뷰를 보면 어려 선수들을 언급하며 칭찬하고 기대해 하고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현욱에 대해서는 알아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켐프에도 데려오지 않았다고 하죠.



아마도 오랜시간 팀에서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런 믿음이 자칫 화를 불러올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조토레 감독이 양키즈를 떠날때에도 그런 모습이 보여왔습니다.

바꿔야 될 타이밍에 "저 선수가 믿을만한 선수니까 한번 더 믿자" 하며 교체 타이밍을 힘들게 가져갔고
결국은 계속 느린 타이밍으로 경기를 그르치게 되더군요.


선감독이 의외로 냉철한 위인은 못되는 것이.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다고 봅니다.

신뢰도가 적은 선수는 한박자 빠르게
신뢰도가 깊은 선수는 두박자 느리게 교체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되는데요.
결과적으로 유기적인 교체라인이 되지 못하고 시리즈 내내 어렵게 운영이 되었습니다.

결국 믿는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시리즈를 그르쳤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선수를 믿는 것과는 별개로 경기의 흐름과 타이밍 싸움에서 진거라고 보는거죠.

과거 선감독이 플레이오프나 WBC같은 국제경기에서도 투수운용할때는 칼교체였죠.
위기가 오기 전에 교체 한다는 것이 그의 신조와 같았습니다.

예전보다 너그러워졌다 할까.. 감독으로써 선수와의 신뢰를 쌓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경기에서 판단력을 저하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타선에 대해서도 공격력의 부족함을 알고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용병타자를 영입한다는 것도 찬성하고 그 선택도 존중합니다. 선감독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죠.
팀배팅이 중요한것은 두번 말하면 입아플 정도고요.

그런데 배태랑이 극히 적어진 타선에서 팀배팅에 대한 훈련도 좋지만
일단 애들 스윙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_-; 스윙이 완성이 안된 타자들이 수두룩 하죠.

삼성에서 많이 쓰는 훼이크번트 앤 슬래쉬나 힛앤드런 같은 작전은 자신이 스윙 보다는 공에 맞추기 위한 컨트롤이 우선이 됩니다.
1년 내내 경기를 보다보면 꼭 허리가 빠지거나 배트를 던지거나 -_-;; 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죠.
그래서 꼭 그런 작전 나오면 삼성팬들이 욕을 합니다. 또 저 짓거리냐고;
그런 작전이 성공을 하건 안했건 선수의 타격 발란스에는 도움이 안되는 거죠.

작전은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하는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능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하는 겁니다.
팀에서 작전을 능수능란하게 펼칠수 있는 선수는 박한이 한명뿐입니다.(주루는 빼고)

이영욱 같은 선수는 좋은 파워를 갖고 있지만 팀배팅 & 출루 라는 부담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더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배팅과 작전은 똑같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선감독의 성향상 이것을 같은 연장선상에 보고 있을 확율이 높다고 봅니다.
클린업이 약하기 때문에 용병타자 영입후 3인방까지 얹어서 클린업을 강화 시킨다는 복안 같은데요. 글쎄요;
전체적인 타선의 파워 향상이 필요합니다. 이영욱도 방망이 훅훅 돌리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ㅁ-;
양신이 그랬죠. 언제나 풀스윙 이어야 한다고.



어여튼 아직 올해가 다 가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그냥 포텐은 국내 최고 감독 키우고 있다는 심정으로 또 안고 가야죠;

근데 아놔 포텐 터지면 딴팀 갈꺼 같아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