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야구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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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인 야구 취향이
홈런덕후 선발덕후라서
작전이 지나치게 많은 야구
어리고 싹이 보이는 유망주를 일단 불펜에 박고 보는 야구를 굉장히 경멸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선발에 무게를 두는 조범현식 야구 스타일이 반가웠구요
물론 공격 스타일은 저랑은 정 반대긴 합니다만 번트의 필요악적인 부분은 저도 인정하는 편이라
오늘같은 그넘의 삼진-도루자 더블플레이만 아니믄 왠만한 작전은 그냥 그런갑다 하는 편입니다.
그에 반해
철벽식의 불펜을 운용하는 팀들에 대해서는
성적만 조으면 뭐하나 싶은 마음으로 전혀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탈이 난다고 봤거든요.
근데 올시즌같이 유독 불펜에서 무너지는 경기를 많이 접하다 보니
왠지 잘하는 순서대로 일단 불펜 박고 보는 야구가 이해가 될랑말랑 하기도 하네요;;
그러고 보믄 제가 크보 야구 다시 보기 시작한 이후
기아 불펜진은 철벽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셋업, 마무리는 훌륭했던 거 같아요.
윤석민, 한기주를 필두로 해서
신용운도 좋은 공을 갖고 있었고,
작년에 손곽유 트리오의 파워는 우승의 숨은 공신이었죠.
어쩌면, 불펜 야구도 번트와 같은 필요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발야구는 과연 배부른 이상일까효 ㅠ_ㅠ
하아.....
기주야 미안하지만 왠지 니가 돌아와도 마무리 다시 해줘야 쓸 거 같다잉;;;;;
윤석민 한기주는 정말 마무리 안시키고 싶은데 말이죠.......
아니믄
로페즈 횽아는 어케 마무리 안될까? 횽 메쟈 시절에 준수한 불펜이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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