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가 끝나고 팀이 상승세에 있네요.
묘하게 투수가 부진하면 타선에서 해주고 타선이 부진하면 투수가 잘해주는 밸런스가 맞아 떨어져가는 느낌이네요.

분위기 업다운이 심한 선수단인데 참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수 데폴라와 카페얀...

카도쿠라와 글로버는 감히 언감생심이고 번사이드 정도의 활약만 되었어도 현재 팀이 이렇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특히 수, 목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필승조의 투입이 많았고 SK전 초반부터 돌을 던지게 된 계기가 되었죠.

개인적으로 카페얀이라는 투수가 저런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건 알지만... 분위기 타는 상황에서는 기다릴 여유가 없어보이네요.


카페얀의 문제는 아무래도 너무 오랫동안 불펜에서 뛰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로페즈도 거의 모든 커리어가 불펜 아니었냐고 한다면 그래도 메이저리거는 틀리지 않느냐로 받아치고 싶네요.
윈터리그에서 영점을 잡은것은 좋았지만 밸런스를 쉽게 잃는 타입인거 같습니다.

데폴라는 그냥 스트라이크를 못잡고 있고요... -_-


현재 AAA를 보면 국내 올만한 성적을 가진 선수들이 꽤 보입니다.

2004년 이후로 MLB에 못올라간 카를로스 에르난데스(특히 팀내 최고 유망주 제레미 헬릭슨마저 올릴 자리가 없는 탬파베이 산하 더햄 불스 소속), 에반 맥레인(57.0이닝동안 33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5개의 볼넷 허용), 카메론 로(작년 소프트뱅크에서 일본야구를 접해봄), 브랜든 덕워스(토마스를 대체할 후보로 거론 된 적이 있음)

등등 더 쓰기 귀찮아서 그렇지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은 선수로 괜찮은 성적을 찍고 있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스탯만 보고 평가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연지를 뽑아오던 독립리그도 아니고 AAA에서 잘하는 선수들이죠.

외국인 선수교체엔 돈과 위험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현재 좋은 분위기인 와중에 모험을 걸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5월 초 막장야구 하던 때라면 기다려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