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태생이라
처음갔던 야구장이 청보 핀토스시절의 도원구장이였어요.
쭉 인천연고팀을 응원했구요.

대학가선 두산팬인 첫사랑을 만나서
평생 베어스팬을 선언했더랬습니다 +_+

그년(비속어가 아니라 '그녀는' 의 줄임말입니다! 정말? ㅠㅠ) 상처만주고 떠났지만
베어스는 내곁에 남아..하아ㅠㅠ
어떤 시즌엔 두산이 퍼스트팀이였고
어떤 시즌에 SK가 퍼스트팀이였고..
여친과 애인마냥 두팀이 공존해왔습니다.

어장관리의 시간들이 꽤나 흐르니
이젠 퍼스트 세컨드로 굳이 구분하진 못하겠어요.
인간미없게시리 어케 누가 더 좋아! 라고 선을 긋나요?!
그래서 요즘엔, 두팀이 붙으면 어딜 응원해야 될지 난감합니다.

오늘은 외국인선수 같은 않은 성적과
외국인선수 같지 않게 정이 가는 ;;;
세데뇨의 두산을 응원하고 있었는데요.

하아..병두가..병두가 올라오네요.
병두 이너마는 보기만해두 짠한게..
갈대마냥 흔들리는 이 맘.
역시 어장관리는 할짓이 못되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