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즌초에 만나면 껄끄러웠던 상대.

작년에도 초반 잘 나갈거 같다가 목동에서 넥센 만나서 스윕당하고 한동안 정신 못차렸던;;



넥센전 스윕했습니다.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 포함 4연승.

시리즈 전체적으로 크루세타-배영수-윤성환이 선발로 나왔고,

선발 투수 모두 5이닝 이상 버텨줬죠. 크루세타와 배영수는 선발승.



어제 경기는 결과만으로 보면 분위기 탈 수 있는 역전승이지만,

겉으로 보기에 좋은 분위기와는 달리,

초반 삼성의 약한 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


윤성환은 재작년, 작년에 비해 많은 성장을 했고,

좋아진 건 분명합니다.

재작년에는 5이닝 이상 던지기가 힘들정도로 체력적으로, 경기운영면에서 미숙함을 보여줬고,

작년에는 타순이 한바퀴돌면 쳐맞는 일이 많아 윤션이라 불릴 정도로 공배합이나 경기운영에서 여전히 못 미더웠죠.
(물론 후반기에 많이 좋아졌지만)

올시즌에는 그런 모습은 줄었지만, 구속이 안나오네요;

날씨가 추워서 일수도 있는데, 130대 중후반의 직구(아무리 볼끝이 좋다고 해도)로는;;;

구속을 적어도 140대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작년 후반기에도 직구가 좋아지면서 슬라이더나 커브가 먹혔다는;

구속 떨어지니 아무래도 장타가 많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권오준이 등판해 버리니, 계투진이 휑해지네요;;;

궈낵과 정현욱이 제폼을 빨리 찾는게 정답인데, 좋다고 보여졌던 안지만도 영;;;;;

미들이 양만 많지 확실한 믿음을 주는 선수가 없습니다.

오승환이 계속 8회에 등판하는데....이렇게 되면 어제경기같은 블론이 쌓일거라는;;

몸 확실히 풀고 올라와야 예의 그 돌직구도 먹힐텐데 말이죠;




타선은 여전합니다;;

강봉규와 최형우는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강봉규는 존의 문제가 아니라 폼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타격 폼이 흐트러져 있고, 본인도 아는데 교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이런 흐름이라면 주장이고 나발이고 2군으로 보내서 교정시켜야 할 걸로 보입니다.

최형우는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4번에 대한 부담이 커 보입니다.

이영욱의 크레이지 모드로 3,4번에 걸리는 기회가 많은데,

박석민은 그냥 저냥(님하 홈런쫌;) 그럭저럭 모드인데, 최형우는-_-;;;;;;;;


여기서 양신 딜레마가 발생하는 거죠.

지타로 출장하는 것도 뭔가 말이 안되는데,

삼성이 외야수비 언제부터 잘 보는 놈 시켰다고;;; 어린 놈이 지타자리를;;;

그럼 그 만큼 빠따로 보여줘야 하는데 것도 아니고;;;;;


넥센과의 3연전을 거치면서,

선감독의 고민은 깊어져 갈거 같습니다.

계투진 운영과 타선 조정이 주말 기아전에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일단은 우투수 윤석민 로페즈와 옆구리 전태현이 등판한다니까요.





주말 기아전 삼성 예상 선발은 나이트-장원삼-차우찬 혹은 구자운 일것 같습니다.

로테이션 순서상 크루세타지만 1주일에 2경기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서 무리일 거 같고,

차우찬이나 구자운도 테스트가 필요하니까요.


기아와 경기부터 상대가 까다롭습니다. 주말 기아- 주중 엘지 원정- 주말 문학 원정 입니다.

4월 장사 판가름할 중요한 시리즈들이 놓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