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야구는 팀경기라는 전제를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하지 않습니다만,


선수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대단히 좋아하고, 감동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신인급 선수보다는 노장 선수들의 화이팅을 더 좋아하고,
뭔가 가슴 한켠이 저려오는 듯한 눈빛과 투지에 감동 받기도 합니다.


삼성 경기가 일찍 끝나서,

엘지와 두산전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구 전문가라는 양반들이,
엘지라는 팀을 모래알이니, 개성이 넘친다느니 라고 하는 걸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프로야구는 개성의 집합이라고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고;


2~3년전, 최동수의 각성을 보고,
작년 재작년 봉중근의 파이팅을 보고,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야구 못하는 거야 어쩔 수 없죠;
기본기가 약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팀이나 그런 시기가 있고, 그런 약점이 있죠.


오늘,

마운드 위에서 1구 1구 혼을 다해 던지는 김광삼의 투혼도 멋졌고,
패스트볼 막으려고 손을 가져다 대며 투수를 지켜준 조인성의 희생도 멋졌습니다.


선수 한명 한명이,
한사람의 드라마를 위해서 기꺼이 조연을 해줄때,
그 드라마가 더 감동적인거죠.

오늘 김광삼의 드라마가,
올 한해 엘지의 드라마의 시작일 듯한 예감이 드네요.






주중 삼성전 살살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