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아니구나 좀 더 지나서 4월말이었지 싶네요;

4월초에 넥센전 직관경기, 4월 말쯤 엘지전 직관경기가 모두 배영수 경기였죠.


넥센전은 브룸바, 황재균한테 개털리고,

엘지전도 제가 운동장 들어간 3회말부터 신나게 털리던 배영수였죠-_-;



오죽하면 작년 1승 12패겠습니까-_-;;;;;


3경기째 호투입니다.

첫경기 기아전 5이닝 2실점, 그리고 넥센전 7이닝 무실점, 다시 7이닝 무실점....



02년부터 각성한 배영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파워피쳐였죠.

150을 육박하는 무브먼트 좋은 직구와 140대 초중반의 고속슬라이더, 130대초반, 120대 후반의 반포크볼로,

02년 코시 10이닝 노히트, 03~05년 3년연속 2점대 방어율..


06년 대포주사를 맞으면서 팀을 우승시키고,

긴 재활의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 3년째,

구속을 버리고 컨트롤 투수가 되라는 쉽지만 가슴아픈 조언앞에 무던히도 아파했던 영수와 팬들입니다.



피칭이 뭐 별건가요;

160 직구를 던지건, 110 직구를 던지건 타자만 잡으면 됩니다.

잘해주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한 느낌입니다.

든든합니다.

물론 언젠가 털릴겁니다.

구위가 받쳐주지 않고, 요령으로 하는 투구는 한계가 오기 마련입니다.

날씨 따뜻해지면 강속구 던질거란 기대는 맘속에서만 하고 있습니다.

털리더라도, 작년처럼 안된다 안된다 낙담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이번 주에 1위 가야합니다.

기아가 두산을 좀 잡아줘야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