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플옵을 보며 확신한 점-해설자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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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팀 팬이라 (써글)
뭐 중립적으로 이 팀, 저 팀 입장에서 야구를 보고 있는데.
해설자가 참 거슬리더군요.
프로야구 해설자 중에 맘에 안 드는 사람들 꽤 되죠.
kbs, mbc, sbs, xtm 각각 한두 명은 다 있어요.
보면 이러 저런 이유로 욕 먹는 해설자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다 싸 잡아서 같은 등급으로 비판하면 안 될 듯.
이번 플옵 중계를 보며 확신한 것. 최악의 해설자는 단연코 양준혁이에요.
일단 해설자 중에 말이 가장 적은 편인데
그건 사실 할 말이 없어서에요.
하는 말이라고는 캐스터가 하는 내용에 가까운 이야기만 하죠.
"아 커브로 승부구를 던졌어요. 투수 교체를 빠르게 했어요.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 타자료 교체했어요. ~했어요, ~했어요"
영상 보면 다 아는 '~했어요' 드립은 왜 그리 자주 하는지.
정규 시즌 해설은 그렇다 치고
플옵은 해설자들에게도 중요한 경기인데, 준비를 별로 안 한 듯해요.
심지어 플옵 모든 경기를 하이라이트만 봐서 대강 알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박희수 선수 전 경기들에서의 상태라든가, 조인성의 공격 컨디션 등 경기만 꾸준히 봤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도
모르는 듯 엉뚱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능력 부족이 아니라 준비와 성의 부족이 느껴졌습니다.
프로야구 감독 숫자가 적어서 천운을 타고나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프로야구 해설 자리도 그것 못지 않게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준비도 제대로 안 하는, 더군다나 큰 경기에서도, 그런 해설자가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뭐, 양준혁이 사업 문제나 그런 것으로 정신이 없다는 풍문이 있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간에 해설 준비도 철저히 아니 성의 있게 못할 상황이라면 해설을 하지 말아야죠.
이 자세로 한국 시리즈도 해설하게 되면 참...
그리고 내년 또 sbs와 재계약하게 된다면.
그런데 이상하게 왜 중요한 경기는 항상 sbs가 중계하는 듯한 느낌이죠.
기아와 sk의 7차전도 중계해서 감동의 순간 말아먹더니
오늘 같은 빅 경기도 역시나 sbs
프로야구 중계 운은 참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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