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현대가 위기에 처하면서 KBO가 매각을 시도했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담은 기사입니다.

기사의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부분 발췌는 하지 않겠습니다.

히어로즈가 돈 한 푼 없이 창단되었던 이야기도 기사에서 공개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사실을 공개해도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기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물론 그 안정이라는 것이 당장 내일 구단이 해체할 걱정은 안해도 되는 수준이기는 할테지만요.

농협-STX-KT-센테니얼을 거쳐오는 과정에서 KBO가 했던 뻘짓들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농협의 경우에는 당시에도 농협의 구성과 의사결정 과정으로 볼때 애초에 무리라는 지적이 있었죠.

KBO에서 농협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10분 정도만 들여봤어도 농협 회장 혼자서 어찌할 수가 없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을텐데요.

기사에도 당시 농협 회장이 신상우 총재로부터 정치적인 보호를 받기 위해서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을 전하고 있습니다.

STX는 기사에서 신상우 총재의 발언만 전하고 있는데

당시 STX가 조선업의 활황기에 넘쳐나는 자금으로 공격적인 M&A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것이 현대 구단의 인수였고

바로 금융위기가 오면서 STX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KT는 그야말로 KBO의 총체적인 무능력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신상우 전 총재야 낙하산 인사이고 야구계 흐름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더라도

하일성 전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무능력하고 무대책했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약속해줄 수 있고 약속해줄 수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일 한 번 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더군요.

무릎만 꿇는다고 일이 해결이 되나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에 어울릴만한 깜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형인 히어로즈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

[박동희 칼럼] 히어로즈, '야구의 영웅인가, 악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