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윤석민(23ㆍKIA)이 특별대우를 받는다. 다른 팀 1선발들과 달리 5일 로테이션이 아니라 적어도 4월 한 달은 7일 로테이션으로 나간다.
조범현 KIA 감독은 9일 광주 SK전에 앞서 “윤석민은 우리 팀 1선발로 1년 동안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줘야 할 기둥이다. 4월 한 달은 적어도 1주일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민은 지난 4일 잠실 두산과의 개막전에 이어 11일 광주 삼성전, 18일 잠실 LG전,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간다. 윤석민과 함께 지난 4일 개막전에 출격했던 각 팀 1선발들은 대부분 9일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했다.
조 감독이 윤석민을 ‘특별대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WBC 후유증’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WBC처럼 큰 경기에서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끝나고 나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 때 보니 WBC에 출전했던 많은 선수들이 국내복귀 후 뭔가 모르게 들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다른 팀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돌리든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가겠다. 4월 한 달은 윤석민 양현종 구톰슨 서재응곽정철 이대진 6선발로 가다가 5월에 들어서면 5선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다행이네요. 초반 팀 삽질 영향으로, 승수에 급급해서 서두르다가 탈날까. 걱정했는데. 석민아 천천히 가자. 우리의 적은 언제나 그렇듯 조급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