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옵, 플옵에 전게임은 아니더라도

디엠비로라도 드문드문 게임을 봐왔는데

SK, 두산이야 뭐 수년 째 포시에 나간 팀이고,

7년간 고생하던 롯데도 2년 연속,

그러니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온라인에서 보는 팬들에게도

약간의 여유?라는 것이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올라간 기아팬들을 보고 있으면 느낌이 좀 틀리네요

약간 어설픈?느낌도 나고 뭔가 심하게 UP되어 있는 느낌도 나고

특히 어제 중계로 본 광주 구장의 팬들의 응원하는 모습과 목소리는

더이상의 집중이 불가능한 해병대 훈련소 훈련병들의 눈빛과 목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정말 행복해 보이는 기아팬들의 모습을 보니

8위팀 팬이 당연히 가져야 할 시샘이나 부러움 보다는


"저 양반들 저렇게들 좋을까..ㅋㅋ.~"라는 생각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도네요.

누가 이기든 플옵같은 불상사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는 시리즈가 되길. 


PS 기아팬 조카 녀석들은 왜 기아 이겼는데 저한테 문자를 보내는 지, 썩을놈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