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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형이 얼마전에 화냈다죠. 그럴만합니다. 보라스 입김에 휘둘려서 부상치료보다 대박계약에 신경쓰다가 전성기를 마감했던 것이 박찬호져. 

보라스가 미루는 건 그냥 기대값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10% 200억과 100% 15억 어느 것을 택하겠습니까? 이거 엠팍에서 자주 하는 vs 놀이죠? 대부분 사람들은 후자를 택하죠. 그러나 보라스는 전자를 선택합니다.(뭐, 다저스가 류현진을 내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류현진에게 꽝은 없음.)

왜냐하면, 보라스는 기회가 많거든요. 저걸 한번 시행한다면, 나머지 90%의 경우를 걱정해야하지만, 보라스는 여러명 선수를 가지고 하는 거라 전체 기대값을 높이는 것이 그에게 유리합니다. 

포스팅비로는 보라스는 재미 하나도 못봤죠. 윈터미팅이 끝났는데, 다저스가 선발투수 보강에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 류현진의 몸값은 올라갑니다. 그 경우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