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랑 첫 경기였는데

  1. 고교 팀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작전이 너무 많네요.

  특히, 주루 플레이 작전. 12개 안타 9개 볼넷인데 단 2점.

 

  상대 팀 투수가 견제가 좋고(보크 같기도 하지만) 제구가 엉망입니다.

  그렇다면 주루 위주의 작전보다는 타자가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컨디션 좋은 4번 타자 앞에서도 도루, 타자는 일부러 헛스윙 작전을 내더군요.

  학습 효과라도 있어야 하는데, 주루 작전 실패가 계속 반복되는데도 뭐 멈추질 않네요.

  자기가 생각하는 작전이 있고 그것이 먹히든, 먹히지 않든 끝까지 가는 스타일인 듯.

  짧게 여러 투수를 넣는 것은 컨디션 점검이라든가, 뭐 대회 전체를 본 계획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2. 감독이 투수한테 올라올 때 보면 너무 강압적인 모습이 몸에 보이네요.

  

    딱 봐도 혼나는 분위기. 계속 인상 쓰고 있으니 참 선수들 힘들 듯.

  3. 덕아웃 표정 관리도 안 되더군요.

   큰 대회라 그럴 수도 있지만 작전 실패했을 때 짜증나는 표정과 제스추어가 너무 커요.

  선수들이 오히려 눈치 볼 듯.

  뭐 이번 대회는 이정훈 감독한테도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 듯싶어요.

  

  국내 팀만 상대하다가 큰 대회에서 긴장감 가지고 하다 보면 시행 착오도 많이 생길테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독 능력도 향상되고 깨달게 되는 바도 많을 듯한데.

  그 시행 착오에 따른 개선이 대회 기간 내에서 이루어질지, 끝나고 이루어질지, 아니면 개선 안 될지는 미지수지만.

  결론은 역시 고딩 감독은 고딩 감독.

  차라리 한용덕이 훨 낫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네요.

  하지만 악바리 근성의 이글스 이정훈 선수는 여전히 저에겐 너무 멋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