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서 70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군요.

투수수가 이닝에 비해 조금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상대가 삼성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그 와중에 피안타가 1개, 사사구가 1개면 볼카운트를 좀 끌고 가긴 했지만
결정구를 장착하고 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아니면 존 점검을 위해 이것저것 던져봤다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구요.

기사를 찾아보니 류중일 감독의 평은 꽤나 후한 편이구요.
류 감독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직구 볼끝도 좋았다. 낙차각이 큰 커브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이끌고
슬라이더와 써클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유인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파워피처지만 기교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류 감독은 "주자가 나갔을 때는 조금 흔들리더라"라며 완전체는 아님을 이야기했다.

셋포지션이 느리다는 평가가 있는 데다가  주전 포수가 양의지라는 걸 감안하면
주자가 있을 때 견제에 신경을 좀 더 써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구단이 모처럼 크게 질러준 선수인데 잘했음 좋겠습니다.
투자한만큼 결과가 나와야 계속적으로 돈을 쓸테니까요..

이닝을 조금 더 먹는 작년 공주님 버젼정도만 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