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단에서는 어떤 야구를 하는지 직접 가서 보고 싶은데. 떠나면 돌아올 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엄두를 못낸다.”

KIA의 한 관계자가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뿌리깊은 순혈주의 때문에 다른 야구를 받아들이질 못한다는 것이다. 해태시절. 워낙 뛰어난 성적을 남긴 게 오히려 화근이다. ‘우리 것’만으로도 충분히 챔피언이 될 수 있는데 다른 야구가 왜 필요하냐는 시각이 구단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과거만 바라보고. 그 틀에 안주하려는 습성이 고착화돼 타이거즈의 암흑기가 길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태에서만 뛰었던 선수 중 성공한 지도자가 있는가. 선동열 감독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선진야구를 배웠고. 국내 지도자로는 삼성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곧바로 KIA로 복귀했다면. 지도자로 빨리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만큼 구단 분위기가 폐쇄적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타이거즈 출신 중 이름깨나 있는 사람이 다른 구단으로 야구를 배우러 갔다고 치자. 배신자 낙인이 찍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그게 KIA의 문화다”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어느 팀이든 연고지 출신 스타플레이어를 빼앗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장 지도자들은 “가급적 다양한 야구를 접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KIA에서 지도자생활을 했던 모 코치는 “10년 넘게 한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보고 배운 게 그 분 스타일뿐이다. 그런 지도자가 두 명 나올 수 있나. 야구는 계속 변하는데. 구단은 과거의 영광만 쳐다보고 있다. 그 안에 있는 선수들은.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른 팀은 앞다퉈 미국과 일본의 선진야구를 받아들이고. 각 팀의 현실에 맞개 응용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KIA는 이런 이종교배를 배척한다. 발전이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타이거즈의 주인이 KIA로 바뀐 뒤 이른바 순혈감독들이 줄줄이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외부세력인 조범현 감독이 부임해 2009년 첫 우승을 일궈냈고. 올 해 선동열 감독-이순철 수석코치 체제로 개편했다. 둘 다 선수생활의 마지막과 지도자 생활의 첫 발을 타이거즈가 아닌 다른 팀에서 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옛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KIA가 바꿔야 하는 것은 현장이 아닌 구단의 인식이다.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무슨 05년에  유남호 선임될 때도 아니고 장강훈이 타임머신 타고 갔다 와서 소설 쓰나혀;    코치로 팀 4~5번 바꾼 떠돌이 낭인이 특정 팀 감독 되는 경우가 김성근 감독 말고 어디 있다고 이런 소설을;  

유남호 서정환 다 삼성 갔다 와서 감독했고 조범현은 삼성 스크 갔다 와서 감독하고  선동열 이순철도 2~3팀 돌다가 오는거구만;     재작년엔  히어로즈에서 성과낸 백인호 코치도 데려오고   일본인 코치 성과가 좋아서 올해는 타격 코치도 일본인 데려오는구만 이 무슨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인가요 깔깔; 

조범현 야구 4년이면 충분히 예전 타이거즈  색깔과 다르구만 이런 뻘소리를 하는걸 보면  이번에 나가는 조범현 연줄로 온 코치 입에서 나오는 소리거나 기자 소설이겠군요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