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네요.
9호 홈런으로 홈런 2위! 가만, 이거 언제 한번 또 본거 같... 쿨럭 -_-

여튼간에 치기어린 시절 힘하나로 리그를 깜짝 놀라게 했던 최진행이 돌고 돌아 오랜만에 다시 이자리에 오네요.

시즌 개막일 4번에서 꾸준히 삽을 들었지만 최근 4번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네요. 부담이 많이 줄었으려나요?
야구던 인생이건 가장 중요한것이 자신감이라고 보이는데 최근 최진행에게는 신인 시절의 자신감이 보입니다.

수비도 많이 좋아졌는데 솔리드한 좌익수 수비는 아니지만 기본은 해주고 있네요.
아직 '잘한다' 수준이라고 차마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구멍' 수준은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올해 본 최진행의 가장 멋진 타격은 이범준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공을 짧은 스윙으로 넘겨버린 만루홈런을 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짧은 스윙을 시도하였고 또 그 공을 넘겼다는 것이 마치 마크 맥과이어를 보는듯하다고 하면 오버이려나요 ㅎㅎ

마크 맥과이어가 70홈런을 친것은 약물의 도움이 컸지만 스윙을 짧게 가져갔고 그것이 정확도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발언 한 적이 있죠. 최진행이 아직 약점이 많고 스윙이 돌아나오긴 하지만 그때 그 스윙을 또 보여줄 수 있으면 변화구 대처능력과 빠른공 대처능력이 많이 향상될거 같습니다.

분명한건 이녀석은 점점 진화하는 모습을 매경기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겠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3&aid=0000009077

－내가 보기에는 신인 때의 장종훈 김태균 이만수를 능가하는 펀치력을 갖췄어. 덩치도 좋고. 5년 동안 야구에 미친다는 생각으로 상대 투수를 연구하면 그 이후 15년을 보장받을 수 있지. 덩치만 큰 선수라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듣지 않도록 해.

최진행의 신인시절 기사의 일부를 퍼옵니다.

당시 박영길 전 감독이 신인시절 최진행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왔던 말인데 그 5년동안 참 먼길을 다녀왔네요.

그동안에 김태완의 성장으로 1군에 자리가 없었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외야수비를 향상시켜서 결국은 자리를 잡는걸 보면 이녀석 쉽게 볼 녀석이 아닌거 같습니다 ㅎㅎ


PS. 올해는 아홉수 빨리 좀 끊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