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봤습니다. 정원석이 전진하다가 내야땅볼을 아쉽게 놓치는 장면을 보고 껐죠. -_-;;

그동안 제가 안본 경기에서 졌다며 허세를 부려오다가 어린이날이라고 일찍하는 경기를 봤는데 보기 좋게 패배했네요.

사실 현재 한화의 모습이 지난 겨울에 한화팬들이 우려하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시즌 초 한층 업그레이드한 김태완을 앞세워 나름 짜임새있는 타선을 구성하며 선방했는데 그때도 다들 얇은 선수층을 우려했었죠. 

생각보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은 빠르게 찾아왔고, 그런 팀의 암울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어제 경기가 아닌가 합니다. 

원래 너무 분위기가 안좋으면 그냥 딴 데 집중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그래서 한게에도 안오고 별명이 언제 삽질 안하나 기사나 찾아보고 그랬는데 요 기사 때문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현진이를 영웅으로 생각하는 창식이 앞에서, 현진이도 어느날보다 잘 던지고 싶었을 거 같습니다. 슬프고 화나고 선수들 나빴던 점 지적하고 싶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우리 유망주 ��창식 몸관리 잘해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