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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김경문 감독 커리어 첫 업셋

조회 : 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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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도전만에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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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6 13:30
 121.♡.168.88

우승을 왜 못하는지 이해가 되는 감독;
가끔 맞았던 타자한테 같은 투수 올려서 들이대게 하는거 보면 전혀 안그런것 같지만.

쫄보에요...
17-10-16 15:28
 220.♡.218.205

올림픽팀 운영한 것보면 단기전 능력도 있다고 보는데, 정규시즌에 불펜 굴려서 포스트시즌 때 지치게 만드는게 문제인 듯.
17-10-16 14:54
 211.♡.124.78

그대로 두산을 현재의 강팀으로 올려놓은 감독이라 까기 뭐하네요.

야수 쪽 빌딩 참 잘하고, 없는 투수 자원으로 성적을 잘 내는 감독임은 확실합니다. 투수가 확실히 있을 때는 올림픽 우승을 했었죠.

근데 이게 참 양날의 칼날 같은 거라서 우승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지고 있죠.

2004년에 두산 감독 처음 됐는데, 이때 라인업에 제대로 된 선수가 몇 없었어요. 타자는 김동주, 홍성흔 정도, 투수는 박명환 정도. 김인식이 성적 낸다고 다 털어먹고, 선수협 출신들 정리한다고 선수들 다 뒤집어 엎은 상태여서 김경문은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팀을 맡았죠. 당시 외야라인이 김창희, 전상렬, 최경환이었다는 데 말 다했죠. 그 팀을 첫 해에 플레이오프 보내고, 2년차에 한국시리즈 보냈죠.

근데 제가 볼 때는 이 성공방정식이 너무 깊게 내면화되어 있어요. 김성근, 김인식 감독 스타일이기도 한데, 이 둘 밑에서 선수, 코치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를 전천후로 써먹는 거죠. 보면 마무리 투수의 구위는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전천후로 투입하는 선수 구위가 가장 좋으니까. 이 선수 하나만 빼고 선수단 전체가 행복하죠. 그 선수도 중용 받으니 그 때는 좋고. 근데 그 선수 퍼지면 시리즈 망하는 거죠.

팀이 정상화되고 임태훈 이용찬 들어오는 시점에는 선수층이 두터워졌으니, 이 둘을 선발로 썼어야 했는데, 과거처럼 임태훈을 전천후로 쓰다 임태훈 지쳐서 계속 망... NC에서도 그게 계속 되고 있다고 봅니다. 김진성, 원종현 등등.
17-10-16 15:35
 220.♡.218.205

약팀을 우승 컨덴터팀으로 만드는 능력을 두 팀에서 검증했으니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말씀하신 전천후 투수 기용 방식 때문에 업셋을 못했다고 봐요. 업셋을 못한거지 업셋을 잘 안당하기도 했고.
올해만 해도 포시 6경기 했는데 6경기에 다 원종현이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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