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감독과의 대화 : 한대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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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new/sportsQ/cast.nhn?liveCast=625
박동희 기자 - 안녕하세요.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입니다. 여기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입니다. 한화 스프링캠프를 취재하기 위해서인데요. 오늘 오후 1시 네이버 스포츠에선 <박동희&이영미 in 캠프> '감독과의 대화' 1편 한화 한대화 감독 실시간 문자채팅이 시작합니다. '야왕' 한대화 감독님께 궁금한 점이 있거나 시즌 구상을 듣고 싶으시다면 문자 중계 도중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저와 이영미 기자가 대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박동희 기자 - 안녕하세요. 야구팬 여러분.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입니다.
박동희 기자 - 여기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입니다. 1월 말부터 시작한 각 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지난해까진 저 혼자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요. 올 시즌엔 일요신문 이영미 기자님과 함께 공동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오랜 취재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갖추신 이영미 기자님과 함께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박동희 기자 - 2월 8일부터 시작하는‘박동희, 이영미 in 캠프’라는 타이틀로 미국과 일본에 마련된 9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모두 직접 찾아갈 예정입니다. ‘박동희, 이영미 in 캠프’는 기자가 스프링캠프 현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독자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풀어 드리려 노력했으며, 야구팬들이 직접 각 팀 감독들에게 실시간으로 질의하고 답변을 받는 새로운 형식을 취해 왔습니다. 그동안 야구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동희 기자 - 오늘은 ‘박동희, 이영미 in 캠프’ 첫 시간으로 한화 한대화 감독님을 모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전력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지금 바로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지금부터의 질문은 편집방향과는 무관하며 전적으로 야구팬들의 질문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이영미 기자 - 안녕하세요. 한대화 감독님. 오늘 구장에서 뵙는데 얼굴이 우유처럼 하얗더군요.선크림 바르셨는데 효과가 있으셨어요.
한대화 감독 - 원래 선크림을 안 바랐어요. 얼굴 타도 그냥 뒀는데. 이번에 처음 발랐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왜 선크림을 발라서 인터넷에 떴느냐"고(웃음). 덕분에 덜 탔어요.
이영미 기자 - 캠프 훈련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대화 감독 - 처음 4일하고 하루 쉬고 했어요. 지금은 미국 캠프 막바지라 3일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한대화 감독 - 투수들의 러닝량과 야수들의 수비량이 늘었어요. 타자들의 타격량도 늘었고. 작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이 전체적으로 늘었어요. 선수들은 다소 힘들어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여느 때완 달라요. 작년에 좋은 경기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캠프할 때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올 시즌은 어떤 선수가 눈에 띄이시나요?
한대화 감독 - 올해는 유창식 선수가 돋보여요. 작년엔 양훈이 그랫거든요. 양훈은 올시즌에도 기대를 걸고 있어요. 작년 풀타임도 뛰었고. 야수쪽은 최진행 선수가 작년보다 스윙이 더 부드러워져서 작년보다 더 잘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하주석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한대화 감독 - 감독 입장에서 어린 신인선수가 잘해주면 기쁘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보면 기량적으론 아무래도 고교 졸업생이라, 앞으로 상당히 기대할만 선수이긴 하지만, 당장 즉시전력감은 부족함이 있다고 봅니다. 시범경기 때까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김태균 선수 합류로 중심타선이 더 막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번과 5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대화 감독 - 당연히 김태균 선수 혼자만의 좋은 모습만 보이면 힘들 겁니다. 지금 3번은 장성호, 최진행 5번을 생각하고 있어요. 거의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이영미 기자 - 장성호가 역시 관건인 듯한데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한대화 감독 - 당연히 김태균 선수 혼자만의 좋은 모습만 보이면 힘들 겁니다. 지금 3번은 장성호, 최진행 5번을 생각하고 있어요. 거의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이영미 기자 - 애리조나 캠프 끝나고 일본으로 넘어가는 17일 이후 장성호 선수가 합류하나요?
한대화 감독 - 사이판 재활상태를 보고 오키나와로 데려올 것인지, 한국으로 보낼 것인지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대화 감독 - 장성호 선수 본인도 자기 나름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올시즌 만큼은 강한 마음을 먹은 것 같아요. 사이판 훈련보고서 매일 보면 역시 달라요. 단장님께서 재활훈련 보고 와서 좋게 평가해주셨어요. 각오가 대단한 것 같아요. 팀에도
이영미 기자 - 가장 고민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한대화 감독 - 아직 주인이 없죠(웃음).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우익수는 김경언, 고동진, 오재필, 이양기, 연경흠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요.
한대화 감독 -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이양기 선수는 오른손 타자란 이점이 있지만, 수비가 부족하고. 김경언은 왼손이지만 파워가 다소 부족해요. 연경흠 선수는 제대하고 참가해 2년 공백이 있어요. 오재필 선수는 계속 올라오고 있는 선수에요. 공격면에선 아직 올라와야 해요. 고동진은 수비가 좋은데 무릎부상이 관건이에요.
한대화 감독 - 이 선수들이 전부 풀타임 경험이 없어요. 그때그때 컨디션 따라 투입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3루 후보들에 대한 평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대화 감독 - 3루 후보들은 오키나와 캠프나 시범경기에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직까진 결정된 게 없어요. 수비가 좋으면 공격이 아쉽고, 공격이 좋으면 수비가 아쉬운 그런 상태에요.
이영미 기자 - 류현진이 있기 때문에 선발이 강해 보이는데, 반면 류현진이 없으면 한화가 약해보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한대화 감독 - 류현진은 한국 최고의 에이스에요. 작년 류현진이 1달 정도 쉬었을 때 다른 투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줬어요. 그게 정답인 듯 싶어요(웃음). 만약 류현진이 부상없이 등판을 계속 했다면 우리 성적이 더 좋아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역시 감독은 팀도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중심선수도 지켜낼 필요가 있습니다.
한대화 감독 - 작년 이대수 선수가 한달 간 빠졌을 때 고생을 많이 했어요. 작년 우리팀엔 주전과 비주전간의 간격이 컸어요.
이영미 기자 - 팬들은 포수 부문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신경현 선수가 있을 때 서서히 포수 리빌딩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박동희 기자 - 미국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
한대화 감독 - 박노민은 재활 중이에요. 1군에 올라와서도 오랫동안 허리부상으로 고생했어요. 캠프에서도 허리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했어요. 감독으로선 참 안타까워요. 정범모 선수는 많이 올라와 있어요. 이준수라고 신고선수도 들어왓는데, 현재 어린 포수들이 크고 있어요.
이영미 기자 - 김태균과 장성호의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데요. 두 선수의 수비 포지션 조정을 어떻게 구상하시는지요.
한대화 감독 - 쉬운 문제에요. 장성호는 올 초반까진 송구에 다소 어려움이 잇을 수 있어요. 어깨부상으로 재활 중이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김태균이 1루 주전자리를 꿰찰 겁니다. 장성호는 지명타자로 뛸 거예요. 물론 시즌 중반 이후엔 김태균이 체력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는 어떤가요
이영미 기자 - 저도 박찬호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되면 선수들과 융화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했어요. 하지만 캠프와서 생활하는 걸 보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박찬호 본인이 팀에 흡수되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전혀 걱정없어요. 훈련도 후배들과 어울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이신가요.
한대화 감독 - 불펜투구만 봐도 준비하는 단계인데도 서서히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요. 지금 박찬호의 구위를 봐선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어요. 오키나와 캠프는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오늘 제가 기사를 썼는데요. 박찬호 선수가 그러더군요. "김병현과 맞대결 했을 때 대타만 나오지 않으면 우리 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승산이 잇다고요"
한대화 감독 -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발이 된다면 박찬호 선수를 많이 지원할 겁니다.
이영미 기자 - 박찬호, 김태균의 가세로 한화 전력이 급상승했다고 믿는 분이 많습니다.
한대화 감독 - 평소 제가 그런 말을 자주 해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지만, 더 큰 걸 볼 수도 있어요. 우리 선수들이 젊은 건 단점이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어요. 자신 있어요.
박동희 기자 - 지금 이영미 기자님의 질문은 댓글창에 달아주신 내용을 그대로 한 감독님께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질문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이영미 기자 - 브라이언 베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어느 정도의 활약 예상하시나요.
한대화 감독 - 외국인 투수라면 어느 감독이나 10승 이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아직 베스 상태를 몰라요. 아직까진 투구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요. 페이스를 서서히 올리는 중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요.
한대화 감독 - 글쎄요. 우리 개막전이 부산 롯데전입니다. 아직 보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몇 % 가능성이 있다라, 판단이 아직 서지 않아요.
이영미 기자 - 다른 팀 팬이지만, 지난해 한화의 끈기있는 야구를 보고 매료됐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화의 매력 무엇일까요.
한대화 감독 - 선수들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이전까지 투수들에게 자신감 없는 상태로 대결했어요.찬스 때는 못 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면서 이기려고 들어가야 하는데, 작년 초반엔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죽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죽어도 되니까 자신있개 스윙해라. 책임은 내가 진다."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도 자신감에 찼는지 적극적으로 치고, 역전타도 많이 쳤어요. 기술적으론 큰 차이가 없어요.
이영미 기자 - 박정진, 송신영, 바티스타 제외하고 필승조 불펜요원은 누구룰 예상하시나요
한대화 감독 - 박정진이 잘해왔고, 송신영 영입은 필승조 요원이라 판단해 데려온 거에요. 마일영도 현재로선 승리조에 들어갈 것 같고. 나머지 정재원, 송창식, 장민제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기대가 커요.
이영미 기자 - 연습경기 첫 상대가 nc입니다. 1군과 2군의 싸움인데요. 어떠세요.
한대화 감독 - 상당히 부담되는 경기에요. 우리도 베스트는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1.5군은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거예요. 선발은 통보는 해놨어요.
이영미 기자 - 각팀마다 색깔이 있잖아요. 한화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대화 감독 - 우리 팀은 끈끈한 팀워크에요. 선수들 우애가 상당히 좋고 그런 걸 한화에 잇으면서 많이 느꼈어요.
이영미 기자 - 유창식 선수는 어떤 상태인가요.
한대화 감독 - 작년엔 부상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복이 됏어요. 심적으로 안정이 된 것같아요. 구속, 구위, 제구 모두 지난해보다 좋아요. 다만, 지금의 구위보다는 좀더 올라와야하지 않나 싶어요. 변화구 장착도 해야하고.
이영미 기자 - 4강 진출 경쟁팀은 어디로 보십니까.
한대화 감독 - kia, 삼성 빼놓고는 다 우리의 경쟁상대일 것 같아요. 혼전 중에 우리가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4강 진출을 위해선 선발진의 호투가 중요한데요. 혹여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상을 하셨는지요.
한대화 감독 - 경쟁구도는 류현진, 베스, 양훈은 어느 정도 정해진 선발이에요. 안승민, 김혁민, 유창식 거기다 박찬호도 있어요. 그런 선수들이 나머지 선발경쟁을 해야할 것 같아요. 양훈, 안승민, 김혁민은 작년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할 필요가 잇어요. 2, 3승씩을 기록해줘야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잇어요.
이영미 기자 - 야구시즌을 기다리는 멋진 한화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지요.
한대화 감독 - 작년에 우리가 멋있는 야구, 끈질긴 야구를 보여드린 건 팬들의 사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올해도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으려면 팬들의 사랑이 더 절실하다고 봐요. 올해는 어떻게든 4강에 들 수 있도록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이영미 기자 - 열악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답변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 동안 감독과의 대화를 지켜보신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체 글을 복사해서 살짝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올립니다.
박동희 기자 - 안녕하세요.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입니다. 여기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입니다. 한화 스프링캠프를 취재하기 위해서인데요. 오늘 오후 1시 네이버 스포츠에선 <박동희&이영미 in 캠프> '감독과의 대화' 1편 한화 한대화 감독 실시간 문자채팅이 시작합니다. '야왕' 한대화 감독님께 궁금한 점이 있거나 시즌 구상을 듣고 싶으시다면 문자 중계 도중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저와 이영미 기자가 대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박동희 기자 - 안녕하세요. 야구팬 여러분.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입니다.
박동희 기자 - 여기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입니다. 1월 말부터 시작한 각 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지난해까진 저 혼자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요. 올 시즌엔 일요신문 이영미 기자님과 함께 공동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오랜 취재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갖추신 이영미 기자님과 함께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박동희 기자 - 2월 8일부터 시작하는‘박동희, 이영미 in 캠프’라는 타이틀로 미국과 일본에 마련된 9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모두 직접 찾아갈 예정입니다. ‘박동희, 이영미 in 캠프’는 기자가 스프링캠프 현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독자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풀어 드리려 노력했으며, 야구팬들이 직접 각 팀 감독들에게 실시간으로 질의하고 답변을 받는 새로운 형식을 취해 왔습니다. 그동안 야구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동희 기자 - 오늘은 ‘박동희, 이영미 in 캠프’ 첫 시간으로 한화 한대화 감독님을 모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전력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지금 바로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지금부터의 질문은 편집방향과는 무관하며 전적으로 야구팬들의 질문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이영미 기자 - 안녕하세요. 한대화 감독님. 오늘 구장에서 뵙는데 얼굴이 우유처럼 하얗더군요.선크림 바르셨는데 효과가 있으셨어요.
한대화 감독 - 원래 선크림을 안 바랐어요. 얼굴 타도 그냥 뒀는데. 이번에 처음 발랐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왜 선크림을 발라서 인터넷에 떴느냐"고(웃음). 덕분에 덜 탔어요.
이영미 기자 - 캠프 훈련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대화 감독 - 처음 4일하고 하루 쉬고 했어요. 지금은 미국 캠프 막바지라 3일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한대화 감독 - 투수들의 러닝량과 야수들의 수비량이 늘었어요. 타자들의 타격량도 늘었고. 작년과 비교하면 훈련량이 전체적으로 늘었어요. 선수들은 다소 힘들어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여느 때완 달라요. 작년에 좋은 경기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캠프할 때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잖아요. 올 시즌은 어떤 선수가 눈에 띄이시나요?
한대화 감독 - 올해는 유창식 선수가 돋보여요. 작년엔 양훈이 그랫거든요. 양훈은 올시즌에도 기대를 걸고 있어요. 작년 풀타임도 뛰었고. 야수쪽은 최진행 선수가 작년보다 스윙이 더 부드러워져서 작년보다 더 잘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하주석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한대화 감독 - 감독 입장에서 어린 신인선수가 잘해주면 기쁘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보면 기량적으론 아무래도 고교 졸업생이라, 앞으로 상당히 기대할만 선수이긴 하지만, 당장 즉시전력감은 부족함이 있다고 봅니다. 시범경기 때까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김태균 선수 합류로 중심타선이 더 막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번과 5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대화 감독 - 당연히 김태균 선수 혼자만의 좋은 모습만 보이면 힘들 겁니다. 지금 3번은 장성호, 최진행 5번을 생각하고 있어요. 거의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이영미 기자 - 장성호가 역시 관건인 듯한데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한대화 감독 - 당연히 김태균 선수 혼자만의 좋은 모습만 보이면 힘들 겁니다. 지금 3번은 장성호, 최진행 5번을 생각하고 있어요. 거의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이영미 기자 - 애리조나 캠프 끝나고 일본으로 넘어가는 17일 이후 장성호 선수가 합류하나요?
한대화 감독 - 사이판 재활상태를 보고 오키나와로 데려올 것인지, 한국으로 보낼 것인지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대화 감독 - 장성호 선수 본인도 자기 나름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올시즌 만큼은 강한 마음을 먹은 것 같아요. 사이판 훈련보고서 매일 보면 역시 달라요. 단장님께서 재활훈련 보고 와서 좋게 평가해주셨어요. 각오가 대단한 것 같아요. 팀에도
이영미 기자 - 가장 고민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한대화 감독 - 아직 주인이 없죠(웃음).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우익수는 김경언, 고동진, 오재필, 이양기, 연경흠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요.
한대화 감독 -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이양기 선수는 오른손 타자란 이점이 있지만, 수비가 부족하고. 김경언은 왼손이지만 파워가 다소 부족해요. 연경흠 선수는 제대하고 참가해 2년 공백이 있어요. 오재필 선수는 계속 올라오고 있는 선수에요. 공격면에선 아직 올라와야 해요. 고동진은 수비가 좋은데 무릎부상이 관건이에요.
한대화 감독 - 이 선수들이 전부 풀타임 경험이 없어요. 그때그때 컨디션 따라 투입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3루 후보들에 대한 평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대화 감독 - 3루 후보들은 오키나와 캠프나 시범경기에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직까진 결정된 게 없어요. 수비가 좋으면 공격이 아쉽고, 공격이 좋으면 수비가 아쉬운 그런 상태에요.
이영미 기자 - 류현진이 있기 때문에 선발이 강해 보이는데, 반면 류현진이 없으면 한화가 약해보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한대화 감독 - 류현진은 한국 최고의 에이스에요. 작년 류현진이 1달 정도 쉬었을 때 다른 투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줬어요. 그게 정답인 듯 싶어요(웃음). 만약 류현진이 부상없이 등판을 계속 했다면 우리 성적이 더 좋아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역시 감독은 팀도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중심선수도 지켜낼 필요가 있습니다.
한대화 감독 - 작년 이대수 선수가 한달 간 빠졌을 때 고생을 많이 했어요. 작년 우리팀엔 주전과 비주전간의 간격이 컸어요.
이영미 기자 - 팬들은 포수 부문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신경현 선수가 있을 때 서서히 포수 리빌딩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박동희 기자 - 미국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
한대화 감독 - 박노민은 재활 중이에요. 1군에 올라와서도 오랫동안 허리부상으로 고생했어요. 캠프에서도 허리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했어요. 감독으로선 참 안타까워요. 정범모 선수는 많이 올라와 있어요. 이준수라고 신고선수도 들어왓는데, 현재 어린 포수들이 크고 있어요.
이영미 기자 - 김태균과 장성호의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데요. 두 선수의 수비 포지션 조정을 어떻게 구상하시는지요.
한대화 감독 - 쉬운 문제에요. 장성호는 올 초반까진 송구에 다소 어려움이 잇을 수 있어요. 어깨부상으로 재활 중이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김태균이 1루 주전자리를 꿰찰 겁니다. 장성호는 지명타자로 뛸 거예요. 물론 시즌 중반 이후엔 김태균이 체력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는 어떤가요
이영미 기자 - 저도 박찬호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되면 선수들과 융화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했어요. 하지만 캠프와서 생활하는 걸 보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박찬호 본인이 팀에 흡수되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전혀 걱정없어요. 훈련도 후배들과 어울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이신가요.
한대화 감독 - 불펜투구만 봐도 준비하는 단계인데도 서서히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요. 지금 박찬호의 구위를 봐선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어요. 오키나와 캠프는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오늘 제가 기사를 썼는데요. 박찬호 선수가 그러더군요. "김병현과 맞대결 했을 때 대타만 나오지 않으면 우리 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승산이 잇다고요"
한대화 감독 -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발이 된다면 박찬호 선수를 많이 지원할 겁니다.
이영미 기자 - 박찬호, 김태균의 가세로 한화 전력이 급상승했다고 믿는 분이 많습니다.
한대화 감독 - 평소 제가 그런 말을 자주 해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지만, 더 큰 걸 볼 수도 있어요. 우리 선수들이 젊은 건 단점이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어요. 자신 있어요.
박동희 기자 - 지금 이영미 기자님의 질문은 댓글창에 달아주신 내용을 그대로 한 감독님께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질문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이영미 기자 - 브라이언 베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어느 정도의 활약 예상하시나요.
한대화 감독 - 외국인 투수라면 어느 감독이나 10승 이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아직 베스 상태를 몰라요. 아직까진 투구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요. 페이스를 서서히 올리는 중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박찬호 선수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요.
한대화 감독 - 글쎄요. 우리 개막전이 부산 롯데전입니다. 아직 보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몇 % 가능성이 있다라, 판단이 아직 서지 않아요.
이영미 기자 - 다른 팀 팬이지만, 지난해 한화의 끈기있는 야구를 보고 매료됐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화의 매력 무엇일까요.
한대화 감독 - 선수들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이전까지 투수들에게 자신감 없는 상태로 대결했어요.찬스 때는 못 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면서 이기려고 들어가야 하는데, 작년 초반엔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죽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죽어도 되니까 자신있개 스윙해라. 책임은 내가 진다."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도 자신감에 찼는지 적극적으로 치고, 역전타도 많이 쳤어요. 기술적으론 큰 차이가 없어요.
이영미 기자 - 박정진, 송신영, 바티스타 제외하고 필승조 불펜요원은 누구룰 예상하시나요
한대화 감독 - 박정진이 잘해왔고, 송신영 영입은 필승조 요원이라 판단해 데려온 거에요. 마일영도 현재로선 승리조에 들어갈 것 같고. 나머지 정재원, 송창식, 장민제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기대가 커요.
이영미 기자 - 연습경기 첫 상대가 nc입니다. 1군과 2군의 싸움인데요. 어떠세요.
한대화 감독 - 상당히 부담되는 경기에요. 우리도 베스트는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1.5군은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거예요. 선발은 통보는 해놨어요.
이영미 기자 - 각팀마다 색깔이 있잖아요. 한화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대화 감독 - 우리 팀은 끈끈한 팀워크에요. 선수들 우애가 상당히 좋고 그런 걸 한화에 잇으면서 많이 느꼈어요.
이영미 기자 - 유창식 선수는 어떤 상태인가요.
한대화 감독 - 작년엔 부상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복이 됏어요. 심적으로 안정이 된 것같아요. 구속, 구위, 제구 모두 지난해보다 좋아요. 다만, 지금의 구위보다는 좀더 올라와야하지 않나 싶어요. 변화구 장착도 해야하고.
이영미 기자 - 4강 진출 경쟁팀은 어디로 보십니까.
한대화 감독 - kia, 삼성 빼놓고는 다 우리의 경쟁상대일 것 같아요. 혼전 중에 우리가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영미 기자 - 4강 진출을 위해선 선발진의 호투가 중요한데요. 혹여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상을 하셨는지요.
한대화 감독 - 경쟁구도는 류현진, 베스, 양훈은 어느 정도 정해진 선발이에요. 안승민, 김혁민, 유창식 거기다 박찬호도 있어요. 그런 선수들이 나머지 선발경쟁을 해야할 것 같아요. 양훈, 안승민, 김혁민은 작년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할 필요가 잇어요. 2, 3승씩을 기록해줘야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잇어요.
이영미 기자 - 야구시즌을 기다리는 멋진 한화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지요.
한대화 감독 - 작년에 우리가 멋있는 야구, 끈질긴 야구를 보여드린 건 팬들의 사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올해도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으려면 팬들의 사랑이 더 절실하다고 봐요. 올해는 어떻게든 4강에 들 수 있도록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이영미 기자 - 열악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답변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 동안 감독과의 대화를 지켜보신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체 글을 복사해서 살짝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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