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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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선발승.
이승엽 홈런
임창용 세이브.
이 모든것이 한팀에서 한경기에 이루어질날이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상상하기 힘들었는데요.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배영수는 모처럼 패스트볼이 살아났고.
이승엽은 전성기때 보던, 하체가 무너져서 툭 건드린 타구로 담장을 넘겼으며.
임창용은 단지 마운드위에 서 있는 것 하나로 타자를 제압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마인드가 남다르단걸 느낍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에게 홈런 소감을 묻자 "이겨서 다행이다"고 대답했다.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이승엽다운 모습이었다. 그는 "연패 탈출 말고는 다른 건 의미가 없다"고 다시 한 번 팀 승리에 비중을 뒀다.
-개인통산 360홈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는 승짱.
임창용은 경기 후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세이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SK전에서는 위기 상황에 등판했었는데 승부처에 등판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후배 투수들이 잘 막아준 만큼 나 역시 승리를 지키도록 잘 막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487일만의 세이브보단 잘막아준 후배들을 위해 승리를 지키고 싶었다는 창드.
▲조금 (의견이) 왔다갔다 하는 점도 있는데 내가 나이가 많지 않나. 맞춰가야 한다. 내가 못 맞춰줘서 미안하다.
-이흥련과의 호흡에서 자신이 부족함을 미안해하는 영수.
아르 모 옹께서 올해는 창드보는걸로 만족한다 하셨는데.
저도 이 배태랑들 보는 걸로 올시즌 낙을 삼아야겠습니다.
머..다시 돌아오게끔 해준 구단과 류감독에게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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