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테스 시절의 모습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1,2위 결정전이 오늘 저녁 6시30분에 열릴 예정이군요.
일치감치 일본은 니혼햄 소속의 이와쿠마를 선발투수로 내정했습니다.

08시즌 시와무라상 수상 및 MVP 수상.
21승 4패 방어율 1.87..... 피홈런 달랑 3개....!!

우완 정통파에서 약간 쳐진 쓰리쿼터형이고요
140km 후반의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190cm이라는 장신을 이용한 내리꽂는 직구가 150km대를 가뿐하게 넘었지만
이중모션 지적 및 어깨 부상과 팔꿈치 수술 후 스피드가 줄었다죠.

이닝 당 투구수가 적은 편이고 오른손타자에게는 몸쪽 역회전 공이 위력적이라고 합니다.
홈런이 적은 것은 그만큼 제구가 뛰어날 뿐 아니라 공이 전체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구요.
데릭 로 같은 전형적인 맞춰잡는 투수하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로 참가해서
네덜란드전에서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고 하는데
다소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08년 너무 완벽한 시즌을 보낸지라
이 기록은 크게 의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와쿠마 이후에도 다르빗슈, 후지카와 등
이름만 들어도 정말 ㅎㄷㄷ 한 투수들이 불펜에 대기중입니다.
사실상 마쓰자카를 제외한 전 투수진이 출격 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본은 오늘 경기에 만전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게 너무나도 유리하게 짜여진 이상한 대진표의 도움이 컷겠죠.

우리 대한민국의 선발은 봉중근입니다.
08시즌 11승 8패 방어율 2.66......
객관적인 스탯 상으로 이와쿠마에게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승산이 없다고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험 측면에서는 봉중근이 이와쿠마보다 앞선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본도 막강한 불펜을 대기중이지만
한국도 임창용, 이승호, 정대현, 오승환 등
막강 불펜진을 대기시켜놓고 있습니다.
이미 공언했다 시피 선발투수 이후의 마운드 운용은
한국 특유(?)의 벌떼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일본의 타선이 매우 곤란해할 가능성은 적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한국의 타선 구성은
어제 중국전에서와 비슷하게 해줫으면 좋겠습니다.
큰 스윙보다는 작은 스윙을 중심으로 한 작은 야구가 되길 바라구요
선두타자로 다소 부진한 이종욱 대신 이용규의 선발 출장을 기대해봅니다.
부디 이와쿠마를 곤란하게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혹자는 오늘이 진검 승부의 날이다,
또 다른 혹자는 오늘은 친선 경기의 성격이 강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저 한-일전이라고만 생각할 뿐입니다.

오늘도 각잡고 앉아서 닥본사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이와쿠마 잡자!!







이와쿠마의 투구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