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봉중근

점수 내주던게 7회초에 2사를 잡아놓고
좌투에 약점을 보이던 이영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는데요.

이 상황에서 봉중근이 조금만 여유있게 대처 했으면 좋았는데
계속해서 커트를 당하자 티비 카메라에 비친 봉 모습은
꽤나 당황한 모습이었고 볼넷 후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더군요.

사실 최형우의 타구는 100%의 힘대 힘 승부였다면 1루 파플이 될 법한 타구였는데
100개 가까운 투구를 한 터라 힘이 빠졌는지 힘대 힘 승부에서 최형우가 이기더군요.


2. 이상열

봉이 2점을 내주고 물러난 후 이상열은 채태인과의 승부를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승계 주자 실점을 한게 결국 오늘 경기의 결승점이 됐습니다.

만루 상황이 아니었기에 이상열은 볼넷이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어렵게 승부를 끌고가서 타자를 잡건 뒷 투수에게 넘기든
안타를 맞으면 안되는 상황 이었는데 결과가 좀 아쉽게 됐습니다.


3. 이대형 & 벤치

9회 말 1사 이후에 볼넷을 골라나간 이대형이 이상하게도 전혀 뛸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그 상황에서는 오승환과 현재윤 배터리가 아닌 봉중근과 잘 던지던 시절의 조인성 배터리라도
오승환이 연타를 맞을 확률이 적은 투수이고 엘지의 후속 타자가 정성훈, 안치용이고
자기가 이대형이라면 죽더라도 뛰어 보는게 맞다고 봤는데 삼성 배터리의 견제가 잘 된건지
이대형이 틈을 파고들지 못했는지 뛰지 말라는 사인이 나왔는지 전혀 뛰려는 제스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주자라면 모르겠지만 이대형 이었기에 좀 아쉬운 대목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