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에게 결승은 윤석민이 등판하는 오늘이었죠.


솔직히 조금 욕먹을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베이징올림픽때도 군면제가 확정되던 일본전 그 순간이 저에겐 결승이었기 때문에
진짜 결승전이었던 금/은을 가리던 쿠바전은 그럭저럭 편하게 봤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가는 김에 우승까지 찍고와야죠.
석민이 투구수 조절좀 해주고 결승때도 얼굴좀 디밀었으면 하는
유치한 바램도 있었네요...

하아...
뭐 그래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배터리와 포옹하는 특권은 마무리투수에게만 있는 거겠죠?
ㅠㅠ 흙흙

우리 석민이 그런장면 한번 보고싶었는데 ㅜㅜ



밥을 안먹어도 배부릅니다.
기사를 보고 또보고 뉴스를 보고 또봅니다.

베이징올림픽때 최종엔트리 탈락해서 한껏 퐈이아 했던 그날도 생각나고요.
올림픽때 엔트리탈락은 뭐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다른팀 팬들이 우리선수를 평가절하하는것은 참 견디기 힘들었는데..

그런것을 오늘 다 씻어주는것 같습니다...
석민이 스스로가요.. ^^




아;;
결승은 어떻게 봐야하나요...
우리회사에서 결승보라고 각층 회의실마다 티비를 틀어줄것도 아닐테고..
몰래몰래 야금야금 또 이전경기들처럼 봐야하나 싶습니다.... ㅜㅜ

아;;;
저저번주에 하루반 휴가를 내지 않았더라면
내일 모레 휴가낼 수 있을텐데....
뭐 석민이 등판하는날도 아닌데 오바인것 같기도 하고요....










이택근
장원삼
임태훈


타팀선수들중에서도 제가 특히 좋아하는 선수들이예요!


버려도 아쉽지 않은 경기에 출전해야 할때도 있지만
그런 역할을 해주는 선수도 있어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 투입해야 하는 선수들을 아낄수 있는 것이겠죠.

스스로 자신에게는 아쉽겠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존재들이라는거,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기쁘네요 ^^

잘생긴 우리 택근브이는 진짜 훈남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