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홍세완을 좋아합니다.
타석에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이죠.
지금 인조잔디로 교체하기 전에 광주 무등구장 카펫트의 산물이 홍세완선수가 늘상 달고다니는 부상이죠.
그래서 유리몸이라고 미워하고, 훈련 제대로 안했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아쉽고 안쓰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서 돌아와줬으면 좋겠구요.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자리를 비운지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언제적 홍세완입니까 ㅜㅜ



기아가 최근 몇년간 드래프트에서 투수들한테 올인했기 때문에
뭐 썩 눈에 보이는 주전 유격수감이 없네요.
올해도 장성호(최희섭)-한남자-김선빈-이현곤 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하고...
이 부분에서 많은 팬들이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하더라고요.


작년 드래프트 1지명인 안치홍을 내야수로 박아서,
이친구가 작년 김선빈보다 나으면 제가 쏩니다;
함평에 박아놓고 입에 단내나도록 굴려야 할것 같고요.
프로의 벽은 높죠.
보고 오신 분들도 수비도 타격도 아직 멀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 이친구 뛰는 모습을 못봐서 뭐라할순 없지만.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기아 현재 상황에서 김선빈 외에는 별 대안이 없다.
작년에 타격에서도 괜찮은 실력 보여줬고요.


결정적인 에러를 몇개 한것도 있지만.
기아 팀사정을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고졸 1년차 선수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것 같고요.
다른팀은 고졸 1년차 신인선수들이 자리를 꿰차기 힘들어서 안보일지 몰라도,
작년에 김선빈보다 잘했던 신인선수 있었나요?

후반기에 차이가 안드로로 벌어지긴 했어도
나름 최형우와 신인상 경쟁까지 할뻔 했었던 선수였죠.
발끝에라도 미칠뻔 했던게 어딘가요.

시범경기 다녀오신분들 리뷰를 쭉 읽어보니까.
김선빈 타격스타일이 꽤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의도적으로 밀어치기만을 해왔는데
이제 제법 당기기도 하고
호수비도 몇개 나오고.
선빈이는 2차 1번도 아니고
2차 6지명 선수였죠 ㅋㅋ


작년엔 프로무대에 적응하니라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저는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용규도 선빈이랑 실제로는 5~6센치 차이 날껄요.


네. 이친구는 백업으로 대주자나 했으면 하는 팬들도 많죠.
주전급은 아니다.
주전급은 아니어도
주전으로 뛸 유격수가 없는데 어째요;;
기아팬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투수 유망주 내주면서 아쉽게 또 트레이드 감행해야 할까요.

양현종, 손영민은 안되고,
임준혁, 진민호로 누굴 받아올 수 있을까요.


작년에도 선빈이는 어느정도 싹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들은 그 싹을 자르고 있지만요.
꼬꼬마 논란은 그만두고 이제 지켜봤으면 좋겠고,
아니면 이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를 디밀면서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아의 장타력 부재를 김선빈에게서 찾는건 진짜 어불성설이죠.
그건 최희섭, 나지완, 장성호, 이현곤이 해줘야 할 몫이 아닌가요;



어차피, 김선빈으로 못가겠다 하면,
민철이나, 최용규(내야수인가요?)를 중용할듯 합니다.
민철이도 제대했는데 왜 민철이 소식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최용규가 쏠쏠하게 활약해주던데.



석민이가 컨디션을 너무 일찍 끌어올려서 후반기가 걱정되긴 하지만...
암튼 별 기대없이 2009년 개막을 맞이합니다.








바람의증손자 선비니의 호수비를 칭찬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바람의 손자ㅋㅋㅋ

"야. 이용규! 니가 더 귀여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