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 차우찬. 엄청난 스테미너로 그런식으로 무리하게 던졌음에도 구위가 줄지가 않더군요.

 1년 내내 안잡히던 영점을 코시에서 잡다니...심장도 큰 녀석.. 결국은 7차전에서 오승환의 앞에서 던질만큼 중요한 위치까지 올라왔죠.

이넘아가 선발로 자리잡는다면 삼성의 성적은 걱정이 없을정도에요.

타자 - 채태인. 채천재가 살면서 삼성의 타격도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죠. 결국 3번까지 전진베치하게 되어 앞뒤로 영향을 주게 되었죠.

바카닉도 채태인 앞에 서면서 마음껏 타격할수 있는 바탕이 되었고요. 수비에선 약간 실수가 있었다 봅니다만. 타격면에서는 엄청난 존재감을 주었죠. 특히 6차전에 니퍼트로부터 뽑은 홈런은 이번 시리즈를 결정짓는 홈런이었다고 봐도 될 정도.  역시 사회인야구8할타자 -ㅂ-

워스트....

투수 - 윤성환. 시즌내내 1선발로써 충실히 제역할을 했고. 큰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적어도 5차전에선 팀이 벼랑끝으로 몰렸기에 좀더 보여줄줄 알았습니다만..... 상대전적은 무시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윤성환은 패스트볼이 140만 넘기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인데요. 이번시리즈 내내 138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그의 커브는 많이 파악이 되었기때문에 두산타자들의 타격포인트를 흔들리지도 못했죠. 결국 타자들은 패스트볼에 포인트를 맞추고 커브는 걸러내거나. 반대로 커브를 노리면서 느려진 패스트볼을 대응 하는 식으로 쉽게쉽게 공략을 당했죠.

여튼 에이스 임무를 부여받은 투수인데 너무나 실망스러운 시리즈였죠.

아차상- 배영수... 삼성역사상 최고의 빅게임피처인데.. 4차전에서 주심콜에 적응을 못하면서 시리즈를 망쳤죠. 전날 익스옹과 이야기 하면서... 영수는 해줄꺼다...영수 아닌가??? 하며 물빨했었는데.. 어처구니 없는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진 6차전에서도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 느껴지더군요. 짠하지만 실망한것은 사실입니다. 2010년때인가요? 갑자기 포시에서 150에 육박하는 테일링 패스트볼을 던졌었는데요. 그런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타자 - 박석민. 이넘아는 첫게임의 홈런이 독이 되었는지.. 매번 중심을 잃으면서 맞추는데 급급한 타격을 했죠. 2스트 이후에는 그러려니 하겠는데..매번 그랬죠.. 알까기도 나왔고... 어쩌면 2차전의 무사2루때 희생번트를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이정도보단 더 하는 녀석인데. 7차전에서도 운이 좋았지..제대로된 타격을 하진 못했죠. 기대치가 컸지만. 그에 맞는 활약을 못해줬죠.

아차상 - 배영섭. 사실 배영섭이 제일 못했습니다만. 원래 기대치가 별로 안컸기에..  쓰리번트 실패에서 욕이 나오더군요. 시리즈 내내 제대로된 타격을 못해준 선수인데. 그나마 6차전에서 희플이라도 쳐줬으니 아차상입니다. 작년 시리즈에서 4할을 친녀석이고..올시즌에 참 좋은 활약을 했었는데.. 

사실 타자들은 못해도 이승엽이 탱커짓 좀 해줬죠. 이승엽 효과란게 이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1234차전 타자들 거의 다 못했는데 이승엽만 대표로 욕을 먹었죠. 머 욕먹을만큼 못하긴 했습니다. 2차전 9회말 1사만루에서 그런 스윙은..승빠라던 저도 화가 나더군요. 사실 그때 희플이라도 쳐줬다면..시리즈 양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