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이 양승호 감독보다 적임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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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론부터 애기하면 김시진 감독이 최고는 아니더라도 양승호 감독보다 적임자라는 겁니다.
현재 후보군중에서는 최선일 수도 있구요.
양승호 감독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초 승리(21세기이래 ㅎ)와
모든 책임을 자신이 혼자지고 물러나겠다는 감독자신의 희생번트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롯데 프런트의 질책성 인사라면 프론트의 잘못이 100%입니다.
하지만 팀전력을 고려하면 양승호 감독보다는 김시진이 현시점에서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해야 할 점은 양승호 감독의 선수육성 측면인데요,
로이스터가 잘 키워놓은 전력가지고 2년간 잘 부려 먹었죠.
로이스터의 운영방식과 양승호의 운영방식을 비교해보면
로이스터는 부상이나 이탈로 전력의 구멍이 생겼을 경우 선수를 올려서 꾸준히 기용하죠.
그 선수들은 어느 정도 성장하고 기존 선수들이 와도 밸런스를 맞춰서 기용하기 때문에
최소한 예비전력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로이스터는 성적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이런식으로 2군 선수들의 전력을 나름 향상 시켰습니다.
손아섭, 이인구, 박종윤, 김수완, 이재곤, 장성우등...대표적으로 조정훈은 에이스급으로 성장했죠.
어쨌든 이런식으로 한선수가 무너져도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서 페넌트레이스 운용에
큰 문제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양승호 감독은 선수 컨디션을 보고 그날그날 출전선수를 고른다고 할까요?
어쨌든 양승호식의 운용으로 주력과 비주력의 선수간의 출전기회및 실력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죠.
결과적으로 이인구, 김수완, 이재곤 이런선수들이 몰락하고 진명호도 자리를 못잡고,
백업포수도 채우질 못해서 용덕한을 트레이드시키죠. 결과야 좋았지만 롯데는 1라운드 지명자를
내줬습니다. 장성우가 작년에 드래프트되었다면 백업포수로 기용되었을까요?
양승호 감독시절에 선수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보면,
손아섭이야 가르시아의 자리를 물러받아 주전선수로 성장했고,
나머지를 보면 이명우, 김사율빼고 그다지 성적이 좋아진 선수가 별로 없습니다.
양떼작전의 주축중의 하나인 정대현, 김성배도 다 외부 영입이죠.
외부영입아니고는 팀의 전력을 올릴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팀의 전력을, 특히 예비전력을 훼손시켰죠.
심지어 9월초 확장엔트리때에는 (재능있는) 2선수들이 너무 없어서 많이 올릴수 조차 없다는 애기를 합니다.
현재 이런 팀상황에서는 김시진이 더 어울리는 감독이 맞죠.
결론을 내리자면
현재 전력이 우승권이 아니라면 (삼성과 비교한다면 당연하죠)
팀전력을 잘 운영하는 감독보다는 팀 전력자체를 올리는 감독이 낫다는 결론입니다.
시간이 더 있고 통계자료를 참조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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