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다 본건 처음인것 같네요.

- 수훈투수 : 고든
 개인적으로 저마노-_-처럼 색깔이 확실한 투수는 일단 하악하악;;; 좋아해서 교체에 좀 불만이 있었는데요,
 오늘 고든이 인상적인 투구를 해줬습니다.
 많은 투구수를 소화해 준 것도 있지만,
 상당히 신경거슬리는 상황- 빈약한 득점지원과 경기 내내 흩뿌린 빗방울-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구위좋은 용병이 제일이지만, 어느새 기대치가 많이 내려와서 멘탈만 좋으면 A-라도 만족이에요.

- 수훈야수(?) : 채태인
 퇘지 혼자서 타격하고 있는 상황이니 6번이 키플레이어죠.
 빠졌다고 6번이 탄탄해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기대는 할 수 있;;;
 
- MVP : 이승엽
 도루나 호수비 따우, 그 자체로는 별로 칭찬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걸 기대하는 건 아니죠.
 다만 본인이 장타나 타점이 나오지 않고, 팀은 변비에 시달리고 있는 답답한 와중에
 어떻게든 앞장서서 막힌 장을 뚫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정말 고맙네요.
 우리도 클럽하우스 리더라는걸 만나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