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옛적 한화의 투수 팜...

그러니까...

호랭이 담배 필 무렵인...

92년 주간야구 시절...

우리 팀에는 한용덕, 이상군, 회장님의 에이스 라인에 정민철이라는 샛별을 장착한

그때...

우리팀의 선발 마운드는 그때보다 훗날이 더 밝아보였습니다.

일단 입단은 했지만, 부상 때문에 힘들어하던 지연규 옹의 재기를 기대하고...

93년 입단 예정인 쿠옹...

94년에는 김성한이라는 언더핸드...

95년에는 위재영/문동환과 함께 고교 마운드를 3등분했던 초고교급 투수 안희봉...

96년에는... 박!!!찬!!!호!!!

그리고 97년에는 노장진...

하아... 이렇게 해마다 즐비했었죠... 광주 팜이 안부러울 정도였는데...

인생이라는 게 뜻대로 안되듯이...

우리팀에 안오거나...

오더라도 별로거나...

괜찮지만 제대로 활약못해주거나...

결국 아마시절 명성만큼 기대를 충족시켜준 건 쿠옹밖에 없군여...

조규수라는 이름을 들으니 문득 설레었던 그때가 생각나서 주절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