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연패를 하지 않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조범현 감독에게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끽해야 하는 말이 부상선수(윤석민 부상이야 지가 자초한 일이기는한데 김상현 부상은 안 좋은 무릎 방치하고 무리하게 돌리다가 조감독이

자초한 일입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 김상현의 활약은 부상 감안해도 기대 이하였죠. 최희섭 빠진 거야 이미 한참 연패 타던 중이었고)가 많아서

힘들었고 백업의 부족함을 느꼈다...

그런데 2군에 올릴만한 선수가 없다고 디스하면서 백업을 강화하겠다는 건 무슨 모순인가요? 또다시 다른팀 백업 멤버를 구해와서 써먹겠다는

얘기인지??


그리고 2군에 제대로 된 선수가 없게 된 이유가 자기한테 없는 것도 아니고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인가요? 현장에서 몇년 동안 빠져있던 사람을

감독으로 세워놓고 뭐가 잘 되기를 바라는지? 아니면 중간중간 체크라도 좀 해주던가. 감독은 사무실에서 쉬고 있고 주루코치하던 최태원이

감독대행(?)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리는 판인데 뭐가 지금 문제인지 파악이나 하고 있는 건지?


우승팀 감독 좋죠. 3년 임기 지켜주는 거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이 정도로 팀을 수렁으로 이끌었으면 최소한 어떤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던지

팬들에게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판인데 참 얼굴도 두껍죠. 서정환 감독은 고작(?) 8연패를 하고 나서 연패 끊고 선수들과 더불어 팬들에게

그라운드에서 큰 절을 했는데 감독이라는 작자가 자기 승용차 타고 성난 관중 피해서 도망이나 가려고 하고 -_- 패장이면 목을 내놓지는 못할

망정 부하들 다 버리고 도망갑니까???


자기 원하는데로 우승한 팀이 수석코치 쳐내고 팀내 껄끄러운 프렌차이즈 스타 쳐내고 리빌딩한답시고 대안도 없이 대타로 쓸 선수들 다

쳐내고 나서 만들어낸 지금 성적에 대해 감독은 분명 책임을 져야 합니다.

16연패라는 건 지금까지 프로 역사상 단 4번밖에 없는 대기록(?)입니다. 선수단 자체가 붕괴된 삼미의 18연패와 쌍방울의 17연패 빼면

롯데의 암흑기를 시작했던 2002년의 16연패와 동급이 됩니다. 참고로 롯데는 15연패를 한 후에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그런데 고작 조범현 감독이 하는 얘기는 앞으로 잘하겠다죠. 뭘 어떻게 잘할지 참  기대가 됩니다 ㅡ,.ㅡ 자기 반성은 거의 없고 고작

부상선수, 백업부족이나 얘기하면서 자기 선수들 디스하는 감독을 도대체 얼마나 더 봐야 하는지..

정말 조범현 감독의 내뱉는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보면 이런 수장이 있는 팀을 앞으로 어떻게 지켜봐야 할지 악몽 그 자체입니다.


타선 강화할 생각은 조금도 없이 로또라도 바란 건지.. 주전 경쟁을 시키지도 않고 빈약한 타선 때문에 똥줄 상황에서 초반에 불펜 무리하게

운용하다가 작년에 그렇게 잘 던지던 선수들 전부 바보로 만들어놓고 뭘 어떻게 앞으로 이겨나갈지 답이 안 보이네요.


우승팀 감독이라는 까방권은 이미 16연패로 저 멀리 날아갔다고 봅니다.(중간에 우천취소 2경기만 없었으면 18연패도 충분했었고 -_-)

12년만의 우승이기는 하지만 타이거즈의 10번의 우승 중 한번일 뿐입니다. 긴 세월로 보면 한번의 우승으로 기억이 남겠지만 이 16연패는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기록으로 남게 될 겁니다. 우승팀이 다음 해에 16연패를 했다는 건 정말 개그입니다. 개그

이제 앞으로 하는 행보에 따라 3년 임기를 꾸역꾸역 채우느냐 중간에 목이 날아가느냐가 결정되겠죠.

올해 중간에 짤리거나 임기 후 짤리거나 3년 후에 나가거나 정말 다시는 야구판에서 보고 싶지 않은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