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결과론적인 얘기겠습니다만 올 시즌 아주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 오늘 8회초 수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계투로 올라온 투수가 제구가 안 되어서 만루(혹은 득점권) 허용.

그리고 투수교체...

만약 작년의 유동훈이 올라온다면 저는 이런 상황도 괜찮다고 봅니다.

무사 만루에서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아주 많아야 2실점 허용으로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올 시즌 기아불펜은 어쨌건간에 아무도 신뢰할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매우 불행하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주자 쌓아놓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여지없이 굉장히 터프한 상황에서 투수교체를 하는군요.

지금 글을 쓰는 도중 또 2타점 적시타를 쳐맞고 있네요. 하아;;;

불펜에서 정말 완벽하게 공을 던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팀이 지더라도 일단 위기를 초래한 투수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좀 봤으면 싶어요. 선발처럼 체력이 딸리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누가봐도 멘탈이 흔들려서 무너질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냥 승부좀 시켰으면 좋겠네요.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일까요?

각자의 야구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뭐가 정답인지는 알 수 없고, 투수교체는 이를수록 좋다는 말이 있지만

뭔가 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