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워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달감독을 인정하면서도 싫어하는 이유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인 '임태훈' 선수 때문입니다.


태훈이는 어제 경기에서도 보셨겠지만 그리고 밝혀졌지만

작년부터 이미 몸상태가 아주 안좋았습니다. 혹사에 장사 없죠.

어제 태훈이 올리는 것 보고.. 저 바로 쌍욕 나왔습니다.


올시즌 아시안게임 문제만 아니었으면 태훈이는 수술이나 재활 하고 군대 갔어야 정상입니다.

허리가 고장난 상태로 팔로만 던지다 팔꿈치까지 고장나 버렸으니..

어제 밀어내기로 점수 주는 태훈이 보면서 정말 속에서 피눈물이 나는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달감독님 능력자 시고 팀을 강하게 만드시고 늘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만들어 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만


그 영광의 뒤에는 태훈이 그리고 이재우 선수나 김상현 선수 등의 희생이 발판이 되었었죠


솔직히 이번 플옵 스윕 당하고 내려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습자지 보다 더 얇은 투수 전력을 가지고 어떻게 쥐어 짜내 거인을 이긴다 해도 사자나 최종 보스인 비룡을 제치는 건 불가능하고여

게임이 더 지나 갈수록 그나마 버팀목이 되는 고창성 선수나 정재훈 선수까지 과부하 걸려 무너 질게 뻔합니다.


예전 리오스 있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몇년이라는 기간 동안

적어도 투수진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이.. 몇명의 선수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는 이런 야구.. 정말 보고 싶지 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