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응원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늘 근 5시간 동안 똥줄타면서 봤네요;;

앞서나가고 동점에 역전 다시 동점 거기 역전 다시 동점 역전 다시 동점에 끝내기

두팀다 너무 훌륭합니다.


까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못막고 점수 못냈다고 병맛게임이네 뭐네 까지만

엄밀히 말하면 상대가 강해서 점수를 못내고 못막은 거죠



삼성같은 경우 수비의 문제는 꼬맹이 두명 이영욱과 김상수의 경험 부족으로 생각됩니다.

김상수는 종박의 유격수 희플 득점, 이영욱은 오늘 좌익수와 겹쳐서 쥐잡기 하던거,

최형우의 공이었는데 자신이 어깨가 더 좋으니 뛰어가서 송구하려고 한것으로 보여지더군요

맡길건 맞기고 백업을 갔어야죠

김상수도 수비 범위 넒은거 알지만 자기 못지 않게 발빠른 이영욱에게 공을 줬어야..


근데 이것도 사실 게임지고 점수를 줬으니 결과보고 할 수 있는 지적일 뿐입니다

그거야 뭐 큰게임 경험이 일천하니 할 수 없는 거고,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상수는 페넌 마지막의 부진을 거짓말 같이 털어내고 방망이도 톡톡히 해주고 있죠.



그리고 두산,

한화에게는 악마의 팀, 그리고 이번 포시에는 미라클 두산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네요.

세터와 클린업의 핵 고젯과 기계 둘이 아주 삽질도 그런 삽질이 없는데;;;; 그 무서운 득점력..

고젯은 오재원대신 군대가야할 지도 ㅋㅋㅋ

정수빈, 이번 가을의 신데렐라죠.

작년 데뷔 때부터 이미 공수주가 거의 완성된 선수였습니다. 김경언이나 추타조 따위가 1번에 센터보는 한화팬에게는

개인적으로 제일 탐나는 선수입니다. 종박이라는 국내최고 센터에 리드오프에게 밀려서 백업인게 너무 안타까운...

어차피 종박의 쇠퇴기와 정수빈의 성장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니... 어따 팔지도 않을거 같고..

그리고 임재철... 아니 왜 한화에서는 그렇게 안하고;;

뽕렬이 따위에게 주전을 뺏긴 항의를 김경문 감독에게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성렬이 미안한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뭐 투수까지 적으면 글이 무진장 길어질 거 같고,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3게임 연속 한점차 명승부를 펼쳐준 두팀에게 환호의 박수와

즐거운 야구를 보게 해준 감사의 봅뽀를 날려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