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징합니다. 마치 목숨걸고 싸우는것 같아요.
이러다 불우옹 말씀처럼 두팀다 활활 태워버리고 한시는 내주는거 아닌지 -ㅁ-

제 느낌에 3차전은 삼성이 먹어야 할 경기를 내준거였고
4차전은 두산이 먹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컸기 때문에 좀더 빠른타이밍에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불펜의 핵이 왈론드쪽으로 넘어오게 되어서 왈론드를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것으로 보여지네요.
어제 이현승을 짧게 가져간 것도 그렇고요
문제는 고창성이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것과 정재훈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만
임애교가 괜춘하기 때문에 5차전에 쏟아부을 카드는 충분하겠네요.

어제 성영훈을 전격투입하여 쏠쏠한 재미를 봤기 때문에 KS가게 된다면 뭔가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흥미로운 것은 김선우의 투입이었는데요.
저는 소름이 끼칠정도였습니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5차전에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사실 선발로 40개정도 던져놓고 다음날 던지는 것은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별르고 있는 선수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것..멋졌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뭔가 이상한 상황인데요.
삼팬들이 아무리 선감독을 까도..그건 정규시즌에서죠. 포시에선 거의 안깝니다.
단기전에서는 발군의 능력을 보이는 감독인데; 왜 계속 엇박자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투수교체를 칼같이 하는 감독이 ..위기 정도가  아니고 핀치에 몰려야 움직임을 보이니까요;;

결국 유기적인 교체로 인한 운영이 아닌 믿을맨을 최대한 길게 가보고 도저히 안된다 싶을때 바뀌게 되는데요.
그런식으로 계속 나오는 투수들은 위기상황에서 올라오게 됩니다.
불펜진들도 정규시즌때 워낙 많이 던져서; 구위를 장담못하는 상황인데요;;; 5차전에는 좀더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합니다.

정재훈도 정현욱도 포크볼 던지다 맞고 있습니다. 포크볼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정재훈은 주무기라 그렇다고 칩시다.
몇일 쉬면 회복될테니까요. 근데 정현욱은 그 좋은 커브는 왜 아끼고 포크볼/스플리터 던지다 처맞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 뭔가 할말은 디따 많았는데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는군요.


결론은 야구가 문명V를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