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용찬 첫 투구를 보고서
몸이 경직되고 투구 후에 자세가 흐트러짐에
어렵겠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보던 아들에게~
투구의 안정적인 자세
항상 같은 자세에서 던지는 직구와 커브는 타자들에게
많은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는걸 설명했습니다.

솔직히 이용찬투수는 오늘 잃은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장래가 창 창 한 선수라서 오늘의 실패가 그를 더욱 강하게 할것입니다.

오늘의 일을 기억하고
경험과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배워갈 것입니다.

3만 관중 앞에서 더더욱 중요한 경기에서 마무리라는 부담감으로 오르는 투구판
높이는 낮아도 아마 백두산정상 만큼이나 높아보였을겁니다.

오늘 이 선수는 몸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투구 로케이션이 흐트러지고
종속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의 150키로 직구보다 오승환의 144키로 직구가 더 묵직하게
보이는 것은 종속의 차이입니다.

이용찬투수 잘 다듬으면 보석처럼 빛나겠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투수는 정교한 컨트롤이 강속구보다 우위에 있다는걸 보여주었던
한 판의 장이 었습니다.

오늘경기 참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두 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