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포함해서 95년이 유일하네요. 그렇죠. 당시 프로야구 관중 신기록을 세우면서 500만을 처음 돌파했던

90년대의 최절정기.

1위 두산 (OB였나?) 2위 LG 3위 롯데 4위 해태

그런데 안타깝게도 해태는 포스트 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3위와 4위의 게임차가 3.5 게임 이상 나면 준플레이오프를 없애고 대신 2, 3위 간의

플레이오프를 7전 4선승제 (보통은 5전 3선승제였죠)로 개최하는 규정이 있을 때였거든요.

이때 어느팀인가 (한화였던 거 같은데) 막판에 롯데한테 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해태가 못올라가니

분노한 해태팬이 그 진 팀에게 분노의 글을 쓰는 걸 본 기억이... (하이텔 아니면 나우누리인데...)

여튼 준플 없이 LG랑 플옵을 바로 진출한 롯데는 LG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1차전 강성우의 블로킹,

6차전 주형광의 1안타 완봉이 생각나네요)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두산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죠. 이때 잠실과 사직만 왔다 갔다하는 경부선 시리즈여서 포스트 시즌 관중 동원도 대박이었죠.

3만 구장 두 군데에서 13경기를 치렀으니.

그것 말고는 엘기, 롯기 이렇게는 잘 올라갔네요. 엘롯은 저 95년 외에 00년도에 같이 포스트 시즌

나갔네요. 다만 그때에 롯데는 양대리그 2위라도 다른 리그 3위보다 성적이 안좋으면 준플을 거치는데

거기에서 드림 3위인 삼성에게 패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