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에 투타에서 활약한 선수를 김성한 선수로 기억하시죠?

뭐 투수로서 10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타자로서 타점왕도 차지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저도 대학시절엔 대학선발에 뽑혔었고, 김성한이 동국대라면 저도 건국대에서 비슷한 정도의 실력은 됐습니다.

아마 프로에서의 기대치는 비슷했지 싶습니다.

저 역시 프로야구 원년에 타석에도 섰고(82타석에 섰고 홈런도 있네요), 투수로는 통산 86.2이닝을 섰습니다.

사실 원년에는 3이닝 밖에 안 섰으니 정확히는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고 하는게 맞을 지 모르지만, 당시 프로야구가 막 들어선 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당시의 야구환경을 생각하면) 저 역시 투타를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 받고 싶습니다.

힌트 추가합니다.(저도 다음 검색으로 추가합니다;;;)

1. 76년 대구상고 시절에는 4번타자를 쳤고 김시진이 에이스로 저는 주로 릴리프 구실을 했습니다. 당시 이만수는 우리 학교의 2학년이었습니다.

2. 78년 추계대학야구에선 도루 8개로 도루왕도 차지했습니다. 어 79년 추계대학야구에서도 5개로 도루왕이었네요.

3. 그리고 제가 창피해서 못 썼는데 프로야구 통산 방어율은 5.71이고 승은 없습니다. 패만 3개가 있고 세이브는 2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