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type=&newsid=988360&cp=ohmynews

김은식씨가 간만에 추억의 야구선수 시리즈를 쓰셨네요.

최-선 논쟁이야 야구계 최대 떡밥이라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
기사 제목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사 제목상으로는 누구 얘기인지 모를 것 같아서 최동원 이름 석자를 붙였습니다.

아마 저 제목도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해태-기아팬도 많기 때문에 선의 인기가 더 많을겁니다.
코치로서의 실패로 인해 한화팬들은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그러나 원년, 삼성팬이신 아버지께서 자식 삼성팬 만들기 위해
데리고 간 구덕에서 노상수의 투구를 보고
삼성 투수에게 안타 하나 제대로 때려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1:0으로 안타깝게 지는 것을 보고 롯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김재박 때문에 청룡과 롯데를 함께 응원하던 저를
완전히 롯데팬으로 만든 것은 그 최동원이었죠.

최동원에게는 오래된 롯팬이라면 느낄지 모르지만
부채의식 같은 것이 있습니다.
어릴 땐 삼성에 간 최동원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 영웅이 망가지는 것에 화가 나서
빨리 은퇴하기를 바랬던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 아직도 타지를 전전하는 모습 때문에
관련 기사만 보면 마음이 찡하네요 

냉정하게 지금의 코치진에 용마고 라인 두 분 빼곤
큰 불만이 없기 때문에 당장의 복귀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는 꼭 언젠가는 부산과,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ps.상구 때문에 롯팬 때려치기 직전에 FA 건으로 롯팬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상구와 용마 라인은 저와 같이 암적인 존재라고 믿지만요...